US스틸 인수 나선 일본제철, 인수 과정서 2026년까지 해고금지 약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US스틸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가진 일본제철이 2026년까지 US스틸 노동자들을 해고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공식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국가 안보를 이유로 인수합병에 반기를 들고 있고, 조 바이든 대통령까지 나서서 일본 기업의 미국 기업 인수 반대 입장을 표명한 만큼 이들의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문제에 정통한 사람을 인용해 일본제철이 지난주 밥 케이시 상원의원과 존 페터맨 상원의원에 ‘양자 합의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두 의원은 모두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소속으로 US스틸 인수에 반대해 온 사람들이다.
상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노조와 작성한 양자 합의안에서 14억달러의 추가 투자와 2026년에 만료될 노동 계약에 대해 인수로 인한 해고는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 해당 내용을 문서화했다.
더불어 상원의원들에 보낸 서한에는 △노동 합의가 만료될 때까지는 합의가 적용되는 시설을 폐쇄하거나 유휴화하지 않겠다 △현장에서 첨단 기술을 공유하겠다 △고로 3기에 대한 계획을 재검토하겠다 △재무제표 감사를 공유하겠다 △일자리를 없애지 않고 생산 작업을 미국에 남기겠다는 약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한에서 일본제철은 “우리는 펜실베이니아에 우리의 첨단 제철 기술과 세계적 수준의 제철 노하우를 가져와 펜실베이니아 및 미국 전역의 제조업체가 원하는 고급 철강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이 작년 말 약 149억달러에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일본제철은 미국 내 강한 반발을 마주했다. 122년 역사를 가진 US스틸의 모태는 ‘카네기스틸’로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달 1일 자로 취임한 이마이 타다시 일본제철 신임 사장은 US스틸 인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마이 사장은 이날 “일본제철은 미국 철강회사가 미국에서 성장하는 데 가장 유용한 파트너라고 확신한다”며 “일본제철이 미국에 뿌리를 둔 회사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제철이 1980년대부터 미국에 진출했고 4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미국 철강노동조합(USW)의 회원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은 문제에 정통한 사람을 인용해 일본제철이 지난주 밥 케이시 상원의원과 존 페터맨 상원의원에 ‘양자 합의안’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두 의원은 모두 펜실베이니아주 민주당 소속으로 US스틸 인수에 반대해 온 사람들이다.
상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노조와 작성한 양자 합의안에서 14억달러의 추가 투자와 2026년에 만료될 노동 계약에 대해 인수로 인한 해고는 없을 것이라는 약속을 하고 해당 내용을 문서화했다.
더불어 상원의원들에 보낸 서한에는 △노동 합의가 만료될 때까지는 합의가 적용되는 시설을 폐쇄하거나 유휴화하지 않겠다 △현장에서 첨단 기술을 공유하겠다 △고로 3기에 대한 계획을 재검토하겠다 △재무제표 감사를 공유하겠다 △일자리를 없애지 않고 생산 작업을 미국에 남기겠다는 약속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 서한에서 일본제철은 “우리는 펜실베이니아에 우리의 첨단 제철 기술과 세계적 수준의 제철 노하우를 가져와 펜실베이니아 및 미국 전역의 제조업체가 원하는 고급 철강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이 작년 말 약 149억달러에 US스틸을 인수한다고 발표한 이후 일본제철은 미국 내 강한 반발을 마주했다. 122년 역사를 가진 US스틸의 모태는 ‘카네기스틸’로 미국 제조업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이달 1일 자로 취임한 이마이 타다시 일본제철 신임 사장은 US스틸 인수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이마이 사장은 이날 “일본제철은 미국 철강회사가 미국에서 성장하는 데 가장 유용한 파트너라고 확신한다”며 “일본제철이 미국에 뿌리를 둔 회사로 인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본제철이 1980년대부터 미국에 진출했고 40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그중 일부는 미국 철강노동조합(USW)의 회원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