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감독과 양효진이 뽑은 '숨은 공신'…위파위와 김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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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파위, 황민경 공백 지우고 수비 든든…김다인은 정교한 토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13년 만에 이룬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의 최대 공신은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양효진이다.
'카메룬 특급' 모마는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 1∼3차전에서 공격 점유율 44.6%를 가져가면서 109득점(성공률 47.49%)을 퍼부었다.
1∼3차전 모두 풀세트 접전으로 치러진 가운데 모마는 3차례의 5세트에서 총 21점을 터뜨려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
최고의 미들 블로커 양효진은 블로킹 13개를 포함해 53득점으로 코트 중앙을 지배했다.
이다현이 가세한 현대건설의 '트윈 타워'는 80득점을 합작하며 흥국생명의 김수지(19점), 이주아(10점)를 가볍게 압도했다.
하지만 두 명의 힘만으로 장기 레이스인 정규리그와 단기전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강상형 현대건설 감독과 양효진은 지난 1일 통합우승을 확정한 뒤 '숨은 공신'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주전 세터 김다인을 꼽았다.
강 감독은 작년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으로 위파위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까지 말했다.
위파위는 황민경이 IBK기업은행으로 떠나고 정지윤, 고예림이 시즌 초반 부상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을 잘 채웠다
위파위는 정규시즌 32경기에서 292득점(성공률 37.77%)을 터뜨리며 반대편 날개 공격수인 모마의 부담을 많이 덜어줬다.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는 31득점을 터뜨린 가운데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디그 1위(세트당 4.067개), 수비 1위(세트당 5.667개)에 올랐다.
강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가 올 시즌 굉장히 중요한 자리였다"면서 "아시안게임 때문에 함께 훈련한 시간이 부족해 1라운드에는 호흡이 안 맞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역시 잘하는 선수다 보니 팀에 빨리 녹아들었다"고 치켜세웠다.
양효진은 자신에게 정교한 속공 토스를 배달해준 세터 김다인을 지목했다.
정규시즌 김다인은 염혜선(정관장),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IBK기업은행) 등을 제치고 한 세트당 정확한 세트(11.669개)를 가장 많이 올렸다.
김다인은 한 세트당 서브 평균 0.228개를 꽂아 넣으면서 이 부문 5위에도 올랐다.
10위권에서 세터는 김다인이 유일하다.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는 세트당 11.733개의 세트 성공으로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8.733개)에게 판정승했다.
김다인은 오픈(39.8%), 퀵오픈(28.6%), 속공(12.2%), 후위 공격(12.5%) 등 공을 고르게 배분했다.
양효진은 "다인이는 성장하는 속도가 되게 빠르다.
첫 시즌이 끝나고 '잘 맞겠다'는 느낌이 딱 왔다'면서 "세터는 대화가 잘 통해야 (전술) 변화를 많이 할 수 있는데 대화도 잘 통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세터는 코트를 장악해야 하는 위치인데 분위기가 넘어갈 것 같은 상황마다 계속 파이팅을 불어넣더라. 센스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흥국생명을 꺾고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2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
'카메룬 특급' 모마는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 1∼3차전에서 공격 점유율 44.6%를 가져가면서 109득점(성공률 47.49%)을 퍼부었다.
1∼3차전 모두 풀세트 접전으로 치러진 가운데 모마는 3차례의 5세트에서 총 21점을 터뜨려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
최고의 미들 블로커 양효진은 블로킹 13개를 포함해 53득점으로 코트 중앙을 지배했다.
이다현이 가세한 현대건설의 '트윈 타워'는 80득점을 합작하며 흥국생명의 김수지(19점), 이주아(10점)를 가볍게 압도했다.
하지만 두 명의 힘만으로 장기 레이스인 정규리그와 단기전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강상형 현대건설 감독과 양효진은 지난 1일 통합우승을 확정한 뒤 '숨은 공신'으로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과 주전 세터 김다인을 꼽았다.
강 감독은 작년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2순위 지명권으로 위파위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 수였다"고까지 말했다.
위파위는 황민경이 IBK기업은행으로 떠나고 정지윤, 고예림이 시즌 초반 부상 이탈하면서 생긴 공백을 잘 채웠다
위파위는 정규시즌 32경기에서 292득점(성공률 37.77%)을 터뜨리며 반대편 날개 공격수인 모마의 부담을 많이 덜어줬다.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는 31득점을 터뜨린 가운데 몸을 사리지 않는 헌신적인 플레이로 디그 1위(세트당 4.067개), 수비 1위(세트당 5.667개)에 올랐다.
강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자리가 올 시즌 굉장히 중요한 자리였다"면서 "아시안게임 때문에 함께 훈련한 시간이 부족해 1라운드에는 호흡이 안 맞는 장면이 나왔었는데, 역시 잘하는 선수다 보니 팀에 빨리 녹아들었다"고 치켜세웠다.
양효진은 자신에게 정교한 속공 토스를 배달해준 세터 김다인을 지목했다.
정규시즌 김다인은 염혜선(정관장), 폰푼 게드파르드(등록명 폰푼·IBK기업은행) 등을 제치고 한 세트당 정확한 세트(11.669개)를 가장 많이 올렸다.
김다인은 한 세트당 서브 평균 0.228개를 꽂아 넣으면서 이 부문 5위에도 올랐다.
10위권에서 세터는 김다인이 유일하다.
챔피언결정전 3경기에서는 세트당 11.733개의 세트 성공으로 흥국생명 세터 이원정(8.733개)에게 판정승했다.
김다인은 오픈(39.8%), 퀵오픈(28.6%), 속공(12.2%), 후위 공격(12.5%) 등 공을 고르게 배분했다.
양효진은 "다인이는 성장하는 속도가 되게 빠르다.
첫 시즌이 끝나고 '잘 맞겠다'는 느낌이 딱 왔다'면서 "세터는 대화가 잘 통해야 (전술) 변화를 많이 할 수 있는데 대화도 잘 통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세터는 코트를 장악해야 하는 위치인데 분위기가 넘어갈 것 같은 상황마다 계속 파이팅을 불어넣더라. 센스도 많이 좋아졌다"고 했다.
현대건설은 올 시즌 흥국생명을 꺾고 2010-2011시즌 이후 13년 만이자 역대 2번째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