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청년·신혼 등 매입임대주택 3332가구 공급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해 첫 청년·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3332가구) 입주자를 모집한다. 유형에 따라 시세 대비 최저 30% 수준에 임차할 수 있다. 올해부터 정부의 저출생 대책에 따라 한부모가족이나 신생아 가구의 청약 자격 순위가 올라간다.

LH는 ‘2024년 1차 청년·신혼·신생아 매입임대주택 입주자 모집공고’ 게시에 따라 오는 8일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모집에선 전국 3332가구를 공급한다. 유형별로 청년 매입임대가 1513가구, 신혼·신생아 매입임대는 1819가구다. 서울과 경기, 인천 물량이 1398가구, 기타 지방은 1934가구 규모다.

만 19~39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매입임대는 인근 시세 대비 40~50% 수준으로 임대료를 책정한다. 청년 수요에 맞춰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갖춰 공급할 예정이다. 최장 10년 거주할 수 있고, 입주 후 결혼하는 경우엔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신혼·신생아 매입임대는 결혼 7년 이내 신혼부부와 예비신혼부부,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다가구주택(1유형)은 시세의 30~40% 수준에서 최장 20년, 아파트·오피스텔(2유형)은 시세의 70~80% 수준에서 최장 14년 거주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미성년 자녀를 둔 한부모 가족과 신생아 가구 등은 1순위 대상자로 분류된다.

당첨자는 오는 6월 발표한다. 입주 자격 검증 및 계약 체결 절차를 거쳐 6월 말 이후 입주가 가능하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