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포일에 끓인 '한강라면'…건강에 해롭진 않을까? [1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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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야외에서 일명 '한강라면', 알루미늄 포일 용기에 조리해먹는 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삼겹살이나 고구마도 알루미늄 포일을 사용해 조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알루미늄 식기로 조리한 음식은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도 있다. 정말 알루미늄 식기로 조리한 음식은 건강에 해로울까.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현재 알루미늄 식기를 통해 섭취되는 알루미늄의 양은 위해 우려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루미늄에 노출되더라도 노출된 양의 1% 정도만 체내에 흡수되며, 대부분 신장에서 걸러져 소변으로 배출된다.
식품을 통한 우리 국민의 알루미늄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안전기준(몸무게 1kg당 2mg 이하) 대비 19.5%에 불과한 수준이다.
과거부터 알루미늄은 열 전도율이 높아 음식물을 빨리 끓일 수 있고, 가볍고, 쉽게 녹이 슬지 않아 냄비, 일회용 용기, 식품 포장재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식약처는 "알루미늄 조리 기구는 식약처 기준·규격에 따라 안전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흠집이 많은 알루미늄 식기는 미생물이 번식할 수 있어 교체해 주고, 산·염분이 많은 식품은 알루미늄이 녹아 나올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전자레인지 사용도 스파크가 일어날 위험이 있어 피해야 한다. 유채영 한경닷컴 기자 ycyc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