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에 이어 또 다른 중국 쇼핑 플랫폼 테무가 한국 법인을 설립했다고 2일 발표했다.

알리 이어 테무도 한국법인 '웨일코 코리아' 설립
테무는 "지난 2월 23일 한국 법인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Whaleco Korea LLC)를 설립했다"며 "웨일코코리아는 한국 현지 협력업체와의 협업을 포함해 점진적으로 현지 법인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에서 법인 등기를 열람해 보면 2월 23일 중국인 퀸선이 웨일코코리아 유한책임회사를 설립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자본금은 1억원이고, 주소지는 서울 종로구 관철동이다.

테무의 공동 창업자 이름이 퀸선(Qin Sun)이고, 미국에서 테무를 운영하는 회사 이름이 웨일코(Whaleco)로 등록돼 있다.

테무는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핀둬둬홀딩스(PDD)의 자회사이다.

테무는 2022년 9월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초저가를 앞세워 아마존과 이베이 등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고 있다.

이후 유럽과 아시아에 진출했으며 한국에서는 작년 7월부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한국에서는 신규 회원을 모집하기 위해 룰렛 게임과 다단계 방식을 활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애플리케이션(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지난 2월 테무 앱 사용 한국인 수는 581만명으로 추산된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종합몰 앱 순위로는 쿠팡, 알리익스프레스, 11번가에 이어 테무가 4위로 꼽혔다.

테무가 한국 법인을 설립하긴 했으나 한 달여 만에 설립 사실만 확인했을 뿐 알리익스프레스처럼 한국 시장 투자와 마케팅 비용 투입 등 구체적인 진출 계획은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