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악단 종신악장으로 임용
바이올리니스트 김재원(30)이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 종신악장으로 임용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2일 밝혔다.

금호문화재단에 따르면 김재원은 지난달 심사위원 및 단원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종신악장에 뽑혔다. 김재원은 2022년 악장 선발 오디션에 합격했으며 지난해부터 악장으로 활동했다.

김재원은 "툴루즈 카피톨 오케스트라는 에너지가 뿜어져나오고 특별한 소리가 있다"며 "연수 기간 단원들이 보내주는 신뢰 덕에 즐겁게 임했고 더 좋은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원은 2008년 금호영재콘서트로 데뷔했으며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뒤 파리국립고등음악원 석사와 최종연주자과정을 마쳤다. 이후 오슬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객원 악장, 취리히 톤할레 오케스트라 부악장을 맡았고 파리 오케스트라 부악장으로도 활동했다.
김재원, 프랑스 툴루즈 카피톨 악단 종신악장으로 임용
툴루즈 카피톨 국립 오케스트라는 1960년 툴루즈-피레네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카피톨 극장 상주단체인 카피톨 오케스트라의 합병을 기점으로 출범해 1981년 국립 단체 지위를 얻었다.

조르주 프레트르가 초대 음악감독을 맡았고 미셸 플라송이 1968년부터 35년간 음악감독을 역임하며 악단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었다. 러시아 출신 유명 지휘자 투간 소키예프가 2008∼2022년 음악감독을 지냈다. 2024∼2025시즌부터 타르모 펠토코스키가 새로운 음악감독으로 활동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