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7] 전문가들 "이번에도 巨野…국힘 100∼130, 민주 14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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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 평가 성격 탓 여당에 불리"…PK서 野 선전 점치는 의견 많아
남은 변수로 투표율과 양문석 편법대출·김준혁 '막말' 등 꼽아 전문가들은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가 정치 평론가, 여론조사 전문가, 교수 등 5명에게 총선 결과 예측을 물은 결과 비례 위성정당이 얻을 의석수를 포함해 국민의힘 예상 의석수는 100∼130석이라는 답이 나왔다.
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 의석까지 합쳐 최소 140석에서 많으면 180석 이상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처럼 야당의 우세를 점치는 데는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으로 치러진다는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 3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는 정권심판론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며 "여당에 당연히 불리한 선거"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국민의힘이 아무리 못해도 130석은 할 것이고, 민주당은 140석쯤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신 교수는 "현재 여론조사에는 잡히지 않는 '샤이 보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여야 후보 간 지지율이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곳은 어느 쪽이 투표를 더 많이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단독 과반을 점쳤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민주당의 여유 있는 과반 승리를 점치며 "정권심판론에는 인물론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여당이) 야당을 충분히 압도할 만한 인물을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홍 소장은 "국민의힘이 강원과 충북까지는 지난 선거 수준의 의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대기업이 많이 내려가며 젊은 유권자가 많아진 충남권에서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있고 PK(부산·경남)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는 민주당이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180석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국민의힘은 100석 이하, 민주당은 180석에서 최대 190석도 가능할 것 같다"고 예측하며 그 원인 중 하나를 여당 내 자중지란으로 꼽았다.
국민의힘 조해진(경남 김해을) 후보가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철회하긴 했지만, 함운경(서울 마포을) 후보가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점 등에 비춰볼 때 보수 지지층 응집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유 교수는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판세가 많이 뒤집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석에 조국혁신당을 비롯해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등 진보 성향의 야권이 얻을 가능성이 있는 의석을 합하면 190석 안팎까지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강윤 전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은 "조심스럽지만, 국민의힘은 최악의 경우 101∼106석으로 본다"며 "그러면 범야권이 최하 188석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은 일주일간 변수로는 투표율과 막말을 비롯한 후보 개인의 리스크 등이 꼽혔다.
이 전 소장은 "투표율이 63∼65%가 나오면 정권 심판론이 더 힘을 받을 것"이라며 53% 안팎에 그친다면 국민의힘의 의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의 리스크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 후보는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진 상태고 김 후보는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상납' 발언이 불거져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양 후보나 김 후보의 출마 지역구는 워낙 야당이 센 곳이니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한강 벨트 같은 접전지에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늦었다고 생각될 때라도 (조치를) 하는 게 좋을 수 있다"고 했다.
의대 정원 문제의 경우 남은 일주일간 큰 변수가 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였다.
신 교수는 "의대 정원 문제는 국민은 불안해하지만,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고, 유 교수도 "의대 정원 문제는 이미 국민의 불만이 가중된 상태에서 변화가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
남은 변수로 투표율과 양문석 편법대출·김준혁 '막말' 등 꼽아 전문가들은 4·10 총선을 일주일 앞둔 3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가 정치 평론가, 여론조사 전문가, 교수 등 5명에게 총선 결과 예측을 물은 결과 비례 위성정당이 얻을 의석수를 포함해 국민의힘 예상 의석수는 100∼130석이라는 답이 나왔다.
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 의석까지 합쳐 최소 140석에서 많으면 180석 이상도 확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처럼 야당의 우세를 점치는 데는 이번 선거가 윤석열 정부의 중간 평가 성격으로 치러진다는 점이 자리 잡고 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 3년 차에 치러지는 선거는 정권심판론으로 흐를 수밖에 없다"며 "여당에 당연히 불리한 선거"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국민의힘이 아무리 못해도 130석은 할 것이고, 민주당은 140석쯤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신 교수는 "현재 여론조사에는 잡히지 않는 '샤이 보수'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여야 후보 간 지지율이 차이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곳은 어느 쪽이 투표를 더 많이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민주당의 단독 과반을 점쳤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민주당의 여유 있는 과반 승리를 점치며 "정권심판론에는 인물론으로 대응해야 하는데, (여당이) 야당을 충분히 압도할 만한 인물을 내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홍 소장은 "국민의힘이 강원과 충북까지는 지난 선거 수준의 의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대기업이 많이 내려가며 젊은 유권자가 많아진 충남권에서 의석을 잃을 가능성이 있고 PK(부산·경남)에서도 고전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일부 전문가는 민주당이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180석까지 가능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유용화 한국외대 초빙교수는 "국민의힘은 100석 이하, 민주당은 180석에서 최대 190석도 가능할 것 같다"고 예측하며 그 원인 중 하나를 여당 내 자중지란으로 꼽았다.
국민의힘 조해진(경남 김해을) 후보가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고, 철회하긴 했지만, 함운경(서울 마포을) 후보가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한 점 등에 비춰볼 때 보수 지지층 응집력이 약해질 것으로 예측했다.
유 교수는 특히 국민의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판세가 많이 뒤집혔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의석에 조국혁신당을 비롯해 새로운미래, 녹색정의당 등 진보 성향의 야권이 얻을 가능성이 있는 의석을 합하면 190석 안팎까지 가능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강윤 전 KSOI(한국사회여론연구소) 소장은 "조심스럽지만, 국민의힘은 최악의 경우 101∼106석으로 본다"며 "그러면 범야권이 최하 188석도 예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은 일주일간 변수로는 투표율과 막말을 비롯한 후보 개인의 리스크 등이 꼽혔다.
이 전 소장은 "투표율이 63∼65%가 나오면 정권 심판론이 더 힘을 받을 것"이라며 53% 안팎에 그친다면 국민의힘의 의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의 리스크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민주당 양문석(경기 안산갑), 김준혁(경기 수원정) 후보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양 후보는 편법 대출 논란이 불거진 상태고 김 후보는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상납' 발언이 불거져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양 후보나 김 후보의 출마 지역구는 워낙 야당이 센 곳이니 영향이 없을 수 있지만, 한강 벨트 같은 접전지에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늦었다고 생각될 때라도 (조치를) 하는 게 좋을 수 있다"고 했다.
의대 정원 문제의 경우 남은 일주일간 큰 변수가 될 수 없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였다.
신 교수는 "의대 정원 문제는 국민은 불안해하지만,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했고, 유 교수도 "의대 정원 문제는 이미 국민의 불만이 가중된 상태에서 변화가 없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