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장기화 전망에…美뉴욕증시 약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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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면서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선을 눈앞에 뒀고, 국제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내린 39,17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6,240.4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지고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게 국채 수익률을 높이고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1분기 동안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온 것도 조정의 빌미를 줬다.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4.9% 하락했다.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강세장을 주도해온 빅테크(대형기술기업)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수크 최고경영자(CEO)는 "지속되는 뜨거운 물가 지표와 차익실현이 결합해 원투 펀치를 날리고 있다"며 "1분기 주가가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약간의 조정은 예상된 상황이지만,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전망은 좀 더 지속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연이틀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6%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4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장중 4.4%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성금요일' 휴장 이전인 28일(4.2%)과 비교하면 1일과 2일 양일 간 총 20bp가량 올랐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달러(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선물가격 모두 종가 기준으로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전 최고 기록을 연일 갈아치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281.8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4.70달러(1.09%) 상승했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2,297.9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초로 온스당 2,30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금 가격은 미국의 실질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몰리며 금리 변동과 괴리된 채 랠리를 펼치고 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중동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선을 눈앞에 뒀고, 국제 금값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6.61포인트(-1.00%) 내린 39,170.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7.96포인트(-0.72%) 내린 5,205.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6.38포인트(-0.95%) 하락한 16,240.4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미국 경제가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주춤해지고 국제유가까지 치솟으면서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이란 전망이 커진 게 국채 수익률을 높이고 주가지수를 끌어내렸다.
1분기 동안 뉴욕증시가 강세를 이어온 것도 조정의 빌미를 줬다.
테슬라는 1분기 차량 인도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면서 4.9% 하락했다. 엔비디아,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등 강세장을 주도해온 빅테크(대형기술기업)도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AXS인베스트먼트의 그레그 바수크 최고경영자(CEO)는 "지속되는 뜨거운 물가 지표와 차익실현이 결합해 원투 펀치를 날리고 있다"며 "1분기 주가가 상당히 올랐기 때문에 약간의 조정은 예상된 상황이지만, 금리가 높은 수준에서 더 오래 갈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전망은 좀 더 지속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 국채 수익률은 연이틀 상승했다.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36%로 전날 뉴욕증시 마감 무렵 대비 4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오전 장중 4.4%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28일 이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성금요일' 휴장 이전인 28일(4.2%)과 비교하면 1일과 2일 양일 간 총 20bp가량 올랐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내 이란 영사관 공격으로 중동 지역 확전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는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85.15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44달러(1.7%) 상승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5달러(1.7%) 오른 배럴당 88.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두 선물가격 모두 종가 기준으로 10월 27일(85.54달러)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금값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전 최고 기록을 연일 갈아치웠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2,281.80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24.70달러(1.09%) 상승했다.
금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2,297.90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초로 온스당 2,300달러선 돌파를 눈앞에 두게 됐다.
금 가격은 미국의 실질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지만, 최근 투자자들이 몰리며 금리 변동과 괴리된 채 랠리를 펼치고 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