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US 셀렉트(SELECT) 랩', 美증시 저평가 대형 성장·가치·배당주 담아
삼성증권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된 대형 종목을 투자하는 ‘US 셀렉트(SELECT) 랩’을 추천했다. 이 서비스는 미국 증시에 상장된 20~40여개의 저평가 우량 종목에 투자한다.

US 셀렉트 랩은 3개의 투자군을 설정하고, 거시경제(매크로) 환경에 따라 비중을 조절한다. 3개의 투자군은 △저평가된 이익 성장 종목군 △저평가된 가치 종목군 △저평가된 배당 종목군으로 구성돼 있다.

저평가된 이익 성장 종목군에는 장기간 높은 이익 성장률을 기록해왔으며, 투자를 지속해 성장을 이어가려 준비하는 기업이 포함돼 있다. 저평가된 가치 종목군은 토지나 건물 등 현저하게 저평가된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로 구성된다.

또 저평가된 배당 종목군에는 주주 친화적 정책으로 대체로 10% 이상의 높고 안정적인 배당률을 가진 기업이 담긴다.

US 셀렉트 랩의 자문은 본 넬슨(Vaughan Nelson) 자산운용사가 맡고 있다. 이 회사는 글로벌 톱클래스 운용사 중 하나인 나틱시스(Natixis Investment Managers)의 계열사다. 올해 1월 말 기준 텍사스주를 비롯해 미국 여러 연방주의 비영리재단·협회·공공기관의 기금과 기업자금을 운용 중이다. 전체 운용 규모만 약 21조원 수준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US 셀렉트 랩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저평가된 소수의 우량주를 선별적으로 투자할 것”이라며 “본 넬슨의 투자 자문과 더불어 삼성증권의 리스크관리, 리서치 및 운용역량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벤치마크인 미국 S&P500 지수 대비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상품”이라고 덧붙였다.

US 셀렉트 랩은 삼성증권의 대표 자문형 랩어카운트인 ‘삼성POP골든랩’으로 출시됐다. 자문형 랩어카운트는 고객과 증권사가 투자일임 계약을 맺고 고객의 자산을 본사 운용인력들이 운용하는 일임 자산관리 서비스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며, 삼성증권 지점 방문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