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함께 지능형 CCTV 설루션을 기반으로 군중 밀집 상황을 신속하게 탐지하기 위한 성능평가 기준 마련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최근 군중 밀집 사고 예방을 위해 다수의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지능형 CCTV 기반의 인파 사고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나, 그 성능을 측정하는 기준과 제도는 아직 없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KISA는 서울 건대 먹자골목, 지하철 사당역, 경기도 오산시 오색시장에서 진행한 군중 밀집 시나리오 현장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안에 시험용 데이터를 구축한 뒤 산업계 의견을 수렴해 '군중밀집 성능평가 기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KISA는 지능형 CCTV에 설치된 설루션이 영상을 정확하게 탐지하는지를 확인해 성능 기준을 90% 이상 충족하면 성적서를 발급하고 있다.

과기정통부 정창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향후 군중 밀집은 물론 철도·물놀이 사고 등 국민 안전과 밀접히 연관된 분야의 성능시험 체계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능형 CCTV로 군중밀집 사고 예방한다…성능평가 기준 마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