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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66 악마' 기원을 찾아서…영화 '오멘: 저주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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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년작 '오멘' 프리퀄…종교의 광기가 빚어낸 악 그려
    '666 악마' 기원을 찾아서…영화 '오멘: 저주의 시작'
    1976년 개봉한 '오멘'은 대중에 이른바 '666 악마'에 대한 공포를 강하게 각인한 영화다.

    머리에 적그리스도의 숫자 666이 새겨진 소년 주변에서 벌어지는 끔찍한 일을 그린 이 영화 때문에, 당시 어떤 부모들은 6월 6일 6시에 낳은 자기 아이의 머리에 숫자가 적혀 있는지 확인해보는 해프닝까지 벌어졌다.

    '오멘'은 280만달러의 제작비로 전 세계에서 6천만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1편의 명성에 기대 1991년까지 총 3편의 속편이 만들어졌고 2006년에는 1편의 리메이크작까지 나왔다.

    그러나 갈수록 대중의 평가는 박해졌다.

    666 공포는 더는 신선하게 다가오지 않았다.

    리메이크작은 1편과 내용이 거의 똑같아 우려먹기를 한다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오멘' 시리즈의 프리퀄(시간상 원작의 앞선 이야기를 담은 속편)인 '오멘: 저주의 시작'은 적어도 이 같은 비판에선 자유로울 듯하다.

    아르카샤 스티븐슨 감독이 연출한 이 영화는 666 악마가 탄생하게 된 과정을 그렸다.

    전편들이 아이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순수함을 가장한 악을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편은 누가, 왜 이 같은 악의 존재를 창조했는지를 설명한다.

    '666 악마' 기원을 찾아서…영화 '오멘: 저주의 시작'
    이야기는 미국에서 이탈리아 로마의 한 교회로 가게 된 마거릿(넬 타이거 프리 분)의 시점으로 전개된다.

    그는 미혼모와 아이들을 돌보는 이곳에서 수녀가 되기를 꿈꾸지만, 도시 안팎은 교회를 비판하는 시위자들로 가득해 불길함이 감돈다.

    교회 안에서도 괴이한 일들이 잇따라 발생한다.

    수녀들은 홀로 방에 남아 이상한 그림을 그리는 소녀에게 벌을 줘야 한다며 체벌하고, 한 수녀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충격적인 방법으로 목숨을 끊는다.

    마거릿이 수상함을 감지한 때 자신을 신부라고 소개한 남자가 다가온다.

    그는 교회에 얽힌 비밀을 알려주겠다며 마거릿을 집으로 부른다.

    마거릿은 그의 요청에 따라 6월 6일 6시에 태어난 아이들에 관한 자료를 모아둔 서류를 교회에서 찾아낸다.

    누가 무슨 이유에서 이 날짜와 시각에 아이를 낳게 했는지도 곧 밝혀진다.

    영화는 광기에 휩싸인 종교 단체가 권력을 지키기 위해 어디까지 악행을 저지를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신에게 가장 가까운 장소라고 여겨지는 교회에서 벌어지는 일이라 그로테스크함은 배가된다.

    '666 악마' 기원을 찾아서…영화 '오멘: 저주의 시작'
    그러나 후반부로 갈수록 무섭기보다는 불쾌한 장면이 많아져 찝찝한 기분을 털어내기가 어렵다.

    특히 악마로 추정되는 괴생명체가 죄 없는 여자들에게 다가가는 장면에서는 절로 인상이 찌푸려진다.

    악마의 탄생과 출산을 결부한 장면도 여성들에게는 거북하게 느껴질 수 있다.

    거의 50년이 된 시리즈의 시작을 풀어내야 하는 작품이지만, 다소 손쉬운 방법을 택했다는 인상도 남는다.

    3일 개봉.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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