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상납' 막말에 분노…이대 총동창회 "김준혁 사퇴 위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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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혁 '이대생 미군 성 상납' 발언 일파만파
이대 이어 총동창회까지 김준혁 사퇴 촉구
金 "국힘 지지율 폭락에 집중 공격"이라더니
당 사과 권고에 "과거 발언 너무나 경솔했다"
이대 이어 총동창회까지 김준혁 사퇴 촉구
金 "국힘 지지율 폭락에 집중 공격"이라더니
당 사과 권고에 "과거 발언 너무나 경솔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가 '이화여대생 미군 장교 성 상납'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총동창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발언은 이화여대의 역사를 폄하했을 뿐 아니라 재학생과 동창생 모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안겨 줬다"며 "동시에 이 나라 여성 전체에 대한 성차별적 혐오를 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가 '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없음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라며 "후보직 사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방송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총동창회에 앞서 이화여대도 전날 김 후보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화여대는 입장문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며 "여성 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당시 여성은 물론 현대 여성에 이르는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논란이 불거진 전날 오전 페이스북에 "저와 관련된 수많은 보도가 발생한 주된 이유는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폭락하자 민주당 후보자들을 집중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당에서 사과를 권고하자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화여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정치 신인으로서 과거 발언이 너무나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총동창회는 3일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의 발언은 이화여대의 역사를 폄하했을 뿐 아니라 재학생과 동창생 모두에게 극심한 모욕감을 안겨 줬다"며 "동시에 이 나라 여성 전체에 대한 성차별적 혐오를 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김 후보가 '성평등'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정치인으로서 자질이 없음을 입증하는 명백한 증거"라며 "후보직 사퇴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2022년 8월 유튜브 방송에서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화여대 초대 총장)"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총동창회에 앞서 이화여대도 전날 김 후보에 대한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화여대는 입장문에서 "검증되지 않은 자료와 억측으로 본교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 법적으로 엄중히 대응할 방침"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가 지금이라도 자신의 발언과 태도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후보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며 "여성 차별적이고 왜곡된 시각을 바탕으로 당시 여성은 물론 현대 여성에 이르는 전체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 의도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논란이 불거진 전날 오전 페이스북에 "저와 관련된 수많은 보도가 발생한 주된 이유는 국민의힘 후보자들의 지지율이 폭락하자 민주당 후보자들을 집중 공격하기 위한 것"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었다.
그러나 같은 날 오후 당에서 사과를 권고하자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정제되지 못한 표현으로 이화여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의 자긍심에 상처를 입힌 점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며 "이제 막 정치를 시작하는 정치 신인으로서 과거 발언이 너무나 경솔했음을 진심으로 반성한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