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는 3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확정함에 따라 특화단지 육성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부위원 10명과 경제단체 대표 등 민간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상목 경제부총리 주재로 개최한 소부장 경쟁력 강화위원회에서 대구 등 5개 소부장 특화단지(대구(전기차 모터), 광주(자율주행차 부품), 부산(전력반도체), 경기 안성(반도체장비), 충북 오송(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에 대한 맞춤형 지원방안을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한 지원방안은 5개 단지 공통으로 ▲수요-공급기업 공동 R&D ▲실증지원 테스트베드 구축 ▲소부장 인력양성 ▲금융·기술 지원 등을 담고 있으며, 그 외에도 단지별 특성을 고려해 단지 간 협력과 제도 간 연계, 컨설팅 등 관련 지원도 패키지로 추진한다.

특히 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지원방안에는 ①희토류 영구자석 국내생산 확대와 병행해 해외 의존도가 높은 중희토류 완전배제 등 기술개발 추진과 ②폐자석 재활용을 위한 연구개발 성분표시 체계 구축, ③특화단지 내 설립한 모빌리티 캠퍼스를 중심으로 모빌리티 기업과 연계해 맞춤형 인재육성 지원, ④국내 생산 희토류 영구자석·모터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기존 인프라와 연계한 테스트베드(모터성능인증지원센터) 구축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핵심부품인 모터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영구자석 소재와 부품 등의 공급망 불안에 대한 대응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산업부는 지난해 7월 국내유일의 영구자석 생산기업인 성림첨단(주)과 경창산업 등 7개 앵커기업을 선정하고, 대구국가산업단지와 테크노폴리스, 달성산업단지 등을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한 바 있다.

이번 소부장 특화단지 맞춤형 지원방안 확정으로 대구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육성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산학연이 함께하는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추진단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지원하는 등 특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