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재판 불출석…담당 판사 "변호인까지 안 올 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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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총선 이후로 공판 기일 연기
"또 불출석하면 궐석 재판" 경고
"또 불출석하면 궐석 재판" 경고

3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502호 법정.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재판을 심리하는 허경무 부장판사는 송 전 대표와 변호인 모두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이같이 말했다. 허 부장판사는 “법정에 들어오기 전에 재판을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피고인 측에서 한 명도 안 나오는 바람에 엉망이 됐다”고 했다.
허 부장판사는 “향후 재판 일정이나 구속 만료 기간 등을 고려할 때, (송 전 대표의) 구속 기간 안에 주요 증인에 대한 신문을 완료할 수 있겠다는 판단이 든다”고도 했다. 송 전 대표가 재판에 두 차례 불출석했는데 이와 관계없이 주요 심리를 마칠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전 대표의 구속 기간은 오는 7월까지다.
검찰은 "송 대표의 입장은 결국 '나는 대한민국 정치를 위해 당연히 필요한 사람이고 선거운동 할 수 있도록 빼달라, 요구를 들어주지 않았으니 재판 거부하고 단식한다'는 것"이라며 "보통 국민은 상상도 못 하는 특권을 마치 맡겨놓은 물건 돌려달라는 듯 요구한다"고 비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