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방에서 줄담배 피우다…'악몽'이 된 성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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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는 서울 도봉구 아파트 화재 최초 화재 발생 지점인 3층 거주자 A씨(78)를 중실화·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피의자는 화재 당일 경찰 최초 조사에서 방에서 담배를 피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담뱃불은 껐다고 진술했다.
A씨가 화재 규모를 키운 사실도 확인됐다. A씨는 거실에 연기가 차자 현관문과 방문을 차례로 활짝 열어 외부 공기를 실내로 유입시켰다. 검찰은 공기 유입으로 불길이 확산하자 A씨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거실 창문을 통해 탈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과 서울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는 유족과 피해자 총 35명에게 치료비와 생계비를 긴급 지원하는 한편 트라우마 극복을 위한 심리 치료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희원 기자 to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