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케이팝 공연의 저탄소 전환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했다. 케이팝 산업의 글로벌 위상이 커짐에 따라 공연 부문의 지속가능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기반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정치권도 공감하고 나섰다.케이팝포플래닛은 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케이팝 저탄소 콘서트 표준화를 위한 가이드라인 수립 방안 토론회’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국회 문체위 김교흥 위원장을 비롯해 김승수 국민의힘, 민형배 손솔 이기헌 조계원더불어민주당 김재원조국혁신당 의원과 공동 개최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번 논의는 케이팝 공연의 탈탄소화를 국회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다룬 첫 사례다. 박수현 의원은 개회사에서 “케이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질수록 지속가능한 운영 기준에 대한 국제적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며 공연 제작·운영·이동·폐기물 관리 등 전 과정에 걸친 탄소중립 가이드라인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승수 의원은 “기후위기가 임계점에 다가선 지금, 대규모 콘서트와 축제에서 환경오염을 줄일 선도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면, K-컬처는 지속가능성과 독창성을 동시에 갖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 발제자인 김나연 케이팝포플래닛 캠페이너는 라이브 공연이 음악산업의 가장 큰 탄소 배출원(2007년 영국 기준, 73%)이라는 점에서 콘서트의 탈탄소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주요 엔터사의 ESG 보고서를 근거로 “지속가능공연에 대한 관심은 확인되나 아직은 일부 공연에 대한 탄소 배출 측정에 머무는 등 저탄소 전
올 한 해를 달군 ‘달리기 열풍’이 찬 바람이 부는 최근까지 식을 줄 모르는 것 같습니다. 웬만한 달리기 대회는 참가 신청 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오픈런이 벌어지기도 한다네요. 평생 달리기와 인연이 없던 제 아내도 올해에만 2개의 달리기 완주 메달을 받았으니까요. 동아마라톤(4만여 명), 춘천마라톤(2만여 명), JTBC 서울마라톤(3만4000여 명) 등 3개 대회에만 10만여 명이 참가했고, ‘제물포르네상스 국제마라톤’(우리은행), ‘2025 서울 유아차 런’(한화손해보험), ‘설레임런’(롯데웰푸드) 등 그동안 행사 후원만 하며 한 발 뒤로 물러서 있던 기업까지 직접 마라톤 행사에 뛰어들며 열기를 더했습니다. 스타일 커머스 에이블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러닝복 검색량이 전년 대비 193% 늘었고, 러닝 조끼는 10배 이상 급증했다고 하네요. 또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러닝화 매출은 각각 23%, 33% 이상 성장했다고 합니다. 업계는 현재 국내 러닝 인구를 1000만 명 정도로 추산합니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달리기에 이토록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일부 전문가는 최근의 러닝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자기관리’, ‘힐링’, ‘유행’의 상징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제 아내의 말을 빌리면 “달릴 때는 세상만사 걱정이 사라지고, 옆에서 누군가가 함께 달려주기 때문에 ‘혼자’가 아닌 ‘함께 한다’는 생각이 더욱 강해진다”고 합니다. 그러고 보면 기업 등에서 ESG 분야를 담당한 분들도 올 한 해 묵묵히 달려온 것 같습니다. 끝이 제대로 보이지 않으니 장거리 마라톤 코스 같았을 겁니다. 미국 트럼프 정부
삼성전자가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관련 내부 품질 테스트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HBM4 관련 본격적인 양산 준비를 마쳤다는 분석이 나온다.3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일 HBM4에 대한 PRA(Production Readiness Approval)를 마쳤다. PRA는 내부 품질 테스트로 PRA 승인은 제품 개발이 완료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삼성전자는 현재 HBM4 개발·공급 경쟁에서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10나노미터(㎚) 6세대(1c) D램에서 베이스다이, 4㎚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공정을 활용해 로직 다이(두뇌 역할을 하는 부품)를 개발·생산하는 승부수를 통해 동작 속도 초당 11기가비트(Gb) 이상을 가장 먼저 달성했다. 지난달 26일 열린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6’에선 36기가바이트(GB) 용량과 초당 3.3테라바이트(TB)의 대역폭(데이터처리능력)을 갖춘 HBM4를 공개했다.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에 HBM4 샘플을 보내 품질 테스트를 받고 있다. 삼성 안팎에선 이르면 이달 내에 ‘긍정적인 결과’를 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HBM4 품질 인증을 받는대로 공급량을 늘릴 수 있도록 '대량 양산 체제'를 갖춰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