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오사AI "엔비디아 생태계 바뀔 것…NPU로 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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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AI 시장의 폭발적 성장을 예견하고 창업한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들이 최근 들어 하이엔드급 AI반도체를 속속 출시하고 있습니다.
대표 주자로 꼽히는 퓨리오사AI는 다음달 차세대 AI칩을 선보이며, 엔비디아 생태계에 도전합니다.
퓨리오사AI의 백준호 대표를 박해린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퓨리오사AI는 맞춤형 저전력 NPU(신경망처리장치)로 엔비디아의 GPU(그래픽처리장치)가 독식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놨습니다.
백준호 대표는 GPU를 내연기관 차량에, NPU를 전기차에 빗대며 AI반도체 칩 시장이 NPU 생태계로 재편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백준호 / 퓨리오사AI 대표: (NPU는) GPU 설계방식보다 훨씬 더 효율적인, AI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최적으로 설계된 혁신 제품입니다. NPU 반도체가 앞으로 (GPU보다) 더 많이 보급될 겁니다.]
GPU는 그래픽 처리용으로 개발됐다가 AI로 활용 범위를 넓힌 범용칩이라면 NPU는 처음부터 AI 연산에 특화돼 전력소모가 적고 비용도 저렴합니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 1세대 AI 반도체 '워보이'를 양산한 데 이어 오는 5월에는 SK하이닉스의 HBM3를 탑재한 신형 AI 반도체 '레니게이드'를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국내 AI반도체 중 HBM을 탑재한 것은 처음으로 엔비디아의 칩과 유사한 성능과 효율을 자랑하며,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입니다.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완결성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엔비디아의 소프트웨어 '쿠다' 생태계에서 독립할 수 있는 강력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자신합니다.
[백준호 / 퓨리오사AI 대표: 설계의 경쟁력에 더해 소프트웨어의 경쟁력까지 더한 제품입니다. 종합적인 경쟁력이 저희 NPU의 가장 큰 경쟁력입니다.]
레니게이드를 앞세워 퓨리오사AI는 토종 AI 팹리스 대표 주자들 중 처음으로 IPO에 도전합니다.
AI 반도체의 성장성은 확실한 만큼 제품 경쟁력만 입증한다면 증시 입성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백준호 / 퓨리오사AI 대표 : AI 반도체 시장은 굉장히 폭발적인 시장이기 때문에 저희가 글로벌한 경쟁력을 가지고 시장에 내놓기 시작한다면 회사 성장성이 폭발적이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한국경제TV 박해린입니다.
[영상취재: 양진성, 영상편집: 김정은, CG: 김지원]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