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 공개매수…"배당 증가·오버행 우려 해소 기대"-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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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지에프홀딩스, 현대홈쇼핑 300만주 공개매수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 주식 300만주를 공개 매수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공개 매수가 끝나면 배당수익률이 오를 것으로 봤다. 최대주주 지분이 상승해 배당 수익에 대한 세제 혜택 요건이 충족되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이 공개매수에 참여한다면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리스크도 완화될 것으로 봤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내고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했다"며 "현대홈쇼핑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율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홈쇼핑 주식 25% 공개매수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상장사 30%, 비상장사 50%) 충족이 목적이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지분 50%를 보유하게 된다.
주 연구원은 배당 수익에 대한 세제 혜택도 공개매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법인세법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로부터 배당금을 받으면 100%의 익금불산입률을 적용받는다. 익금불산입은 수익금에 산입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익금불산입률이 100%면 배당금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그는 "홈쇼핑 산업 침체가 이어지며 현대홈쇼핑은 주주환원 규모 확대를 선언했다"며 "공개매수로 세제 혜택 요건이 달성되는 만큼 배당수익률 상승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홈쇼핑 지분에 대한 오버행 리스크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공개매수에 현대백화점 참여 여부가 공식화된 부분은 없다"면서도 "현재 현대백화점 또한 자회사 간 주식 취득 금지 요건으로 인해 보유 중인 현대홈쇼핑 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기에 공개매수 참여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현대홈쇼핑 지분 규모가 컸던 만큼 해당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잠재적 오버행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오는 22일까지 주당 6만4200원에 현대홈쇼핑 주식 300만주를 공개 매수한다. 청약률이 목표 수량에 미달해도 추가 공개 매수를 진행하거나 가격을 상향 조정하지 않을 계획이며 공개 매수 이후 현대홈쇼핑을 상장 폐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내고 "현대지에프홀딩스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공개매수를 추진했다"며 "현대홈쇼핑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율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현대지에프홀딩스의 현대홈쇼핑 주식 25% 공개매수는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행위제한 요건(상장사 30%, 비상장사 50%) 충족이 목적이다.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최종적으로 지분 50%를 보유하게 된다.
주 연구원은 배당 수익에 대한 세제 혜택도 공개매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봤다. 법인세법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지분 50% 이상을 보유한 자회사로부터 배당금을 받으면 100%의 익금불산입률을 적용받는다. 익금불산입은 수익금에 산입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따라서 익금불산입률이 100%면 배당금에 대해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그는 "홈쇼핑 산업 침체가 이어지며 현대홈쇼핑은 주주환원 규모 확대를 선언했다"며 "공개매수로 세제 혜택 요건이 달성되는 만큼 배당수익률 상승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홈쇼핑 지분에 대한 오버행 리스크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번 공개매수에 현대백화점 참여 여부가 공식화된 부분은 없다"면서도 "현재 현대백화점 또한 자회사 간 주식 취득 금지 요건으로 인해 보유 중인 현대홈쇼핑 지분을 정리할 필요가 있기에 공개매수 참여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백화점이 보유한 현대홈쇼핑 지분 규모가 컸던 만큼 해당 물량이 시장에 풀리는 잠재적 오버행 리스크가 완화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오는 22일까지 주당 6만4200원에 현대홈쇼핑 주식 300만주를 공개 매수한다. 청약률이 목표 수량에 미달해도 추가 공개 매수를 진행하거나 가격을 상향 조정하지 않을 계획이며 공개 매수 이후 현대홈쇼핑을 상장 폐지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