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새 집값 4.5억 뛰었어요"…불황에도 들썩이는 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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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원·반포 등 서초 아파트 신고가 거래 이어져
신규 분양·입주 예정 소식에 기존 아파트도 ‘상승’
신규 분양·입주 예정 소식에 기존 아파트도 ‘상승’
전국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서울 ‘알짜’로 평가받는 강남권 아파트 가격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뿐만 아니라 서초구 단지들의 상승 거래가 이어지면서 현장에선 추가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진 모습이다.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에스 전용 111㎡는 지난달 31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같은 단지 전용 134㎡가 39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한동안 하락 거래가 이어졌는데, 다시 반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한 셈이다.
다른 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근 반포동 ‘반포자이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3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같은 크기가 30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4억500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하며 서초구 ‘대장 아파트’로 평가받는 ‘래미안원베일리’도 최근 전용 84㎡가 40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1월(38억원) 대비 2억원 넘게 상승했다.
잠원동의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단지 내 전용 84㎡는 최근 38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같은 타입의 직전 거래가(30억원)와 비교하면 8억5000만원 가격이 올랐다.
현장에선 기존 아파트 단지들의 상승세가 계속되며 신규 입주를 앞두고 있는 단지들이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분양, 입주 단지의 가격이 높아지면 기존 단지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이란 설명이다. 당장 오는 6월에는 ‘래미안 원펜타스’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후분양 단지로, 이르면 다음 달 292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을 진행할 전망이다. 최근 분양을 진행한 메이플 자이는 내년 6월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신규 분양, 입주 단지의 가격이 높아지면 그에 맞춰 기존 단지 가격도 자연스럽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주민들이 많다. 30~40억원이 기준처럼 여겨진다”며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들이 여전히 많지만, 호가는 오히려 더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
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에스 전용 111㎡는 지난달 31억15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같은 단지 전용 134㎡가 39억5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한동안 하락 거래가 이어졌는데, 다시 반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한 셈이다.
다른 단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인근 반포동 ‘반포자이는 지난달 전용면적 84㎡가 3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2월 같은 크기가 30억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새 4억5000만원 상승했다. 지난해 입주를 시작하며 서초구 ‘대장 아파트’로 평가받는 ‘래미안원베일리’도 최근 전용 84㎡가 40억4000만원에 거래되며 지난 1월(38억원) 대비 2억원 넘게 상승했다.
잠원동의 ‘아크로리버뷰신반포’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단지 내 전용 84㎡는 최근 38억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해 같은 타입의 직전 거래가(30억원)와 비교하면 8억5000만원 가격이 올랐다.
현장에선 기존 아파트 단지들의 상승세가 계속되며 신규 입주를 앞두고 있는 단지들이 추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분양, 입주 단지의 가격이 높아지면 기존 단지 가격도 덩달아 오를 것이란 설명이다. 당장 오는 6월에는 ‘래미안 원펜타스’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후분양 단지로, 이르면 다음 달 292가구에 대한 일반분양을 진행할 전망이다. 최근 분양을 진행한 메이플 자이는 내년 6월 입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반포동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신규 분양, 입주 단지의 가격이 높아지면 그에 맞춰 기존 단지 가격도 자연스럽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주민들이 많다. 30~40억원이 기준처럼 여겨진다”며 “매물을 내놓는 집주인들이 여전히 많지만, 호가는 오히려 더 올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