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에 도전하는 원희룡 후보가 30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소통, 신뢰, 경험 3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하며 특히 윤석열 대통령과의 소통 부재를 직격했다.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한 후보가 총선 끝나고 출마 선언까지 70여일 동안 대통령과 전화·문자를 하거나 만나서 총선을 같이 복기해보고 앞으로 당과 윤 대통령, 본인의 미래를 어떻게 설계할지 대화한 적이 있는지 묻고 싶다. 난 없는 거로 안다"고 했다.원 후보는 이어 "한 후보를 만나서 대화해 봤더니 (한 후보와 윤 대통령 간) 의미 있는 소통이 단 한 번도 없다는 것에 너무 충격받았다"며 "(두 사람이) 신뢰관계가 아니란 점을 당원이 잘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여당은 대통령이 있어 여당이고 당정관계 신뢰가 바탕이 돼야 쓴소리도 반영돼서 국정 성과로 국민에게 전달된다"며 "그래야 지지도도 회복되고 정권 재창출도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원 후보는 한 후보가 대안으로 내놓은 '제3자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선 "민주당이 하는 특검은 진실을 수사하는 게 아니고 미끼"라며 한 후보의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이어 "공수처 수사를 중단시키고 검찰 수사권을 박탈하겠다는 것"이라며 "절충안을 낸대서 민주당이 특검을 안 하지 않는다. 나는 한 후보의 특검법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덧붙였다.원 후보는 '친윤' 후보로 나섰다는 자신의 평가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친소 관계를 말한다면 20년간 검찰에서 서로 밀어주고 끌어준 것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후보고 정말 눈에 넣어도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개그맨 서승만씨가 이 전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와의 다정한 '셀카'를 공개해 화제다.서씨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씨와 함께 엄지를 세우고 찍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님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여러분도 책 많이 봐 달라"고 했다. 서씨는 김씨가 2018년 출간한 책 '밥을 지어요' 표지도 올렸다.서씨가 김씨를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칭한 이유는 바로 김씨가 쓴 책이 최근 각종 도서 판매 플랫폼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하는 소위 '역주행'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여러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이 전 대표가 여러 재판을 받고 있어 변호사비 등으로 인해 자금 사정이 좋지 않다고 전하자, 이 전 대표의 '팬덤'은 "인세로 도움을 주자"면서 책을 사들이고 있다.이 전 대표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에서 지지자들은 "'굿즈' 인증한다", "이 전 대표 너무 불쌍하다. 이번에 10권 더 구매했다" 등 구매 인증 행렬을 보이고 있다. 서씨가 김씨와 김씨의 책 사진을 올리면서 구매를 독려한 것도 이와 같은 것으로 보인다.여권에서는 이러한 민주당 정치 팬덤의 움직임을 비판하는 논평이 나왔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은 지지자가 '딸'을 자처하고 대표를 '아버지'라고 칭하는 것도 모자라, 이제는 대표의 부인까지 추종하고 있다"며 "이 정도면 글자 그대로 '어버이 수령체제' 아닌가"라고 했다.권 의원은 이어 "북한은 김일성의 부인 김정숙을 '백두여장군'이라 부르며 애지중지하는데, 지금 민
30일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유사한 화재 발생 위험이 있는 공장과 시설을 점검하고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당정대는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협의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국민의힘 곽규택 수석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에서 밝혔다.당정은 △유사 위험공장과 시설 점검 △비정규직 및 외국인 근로자 대상 화재 안전교육 △공장 건축물 마감재에 대한 내화성 강화방안 검토 △소방시설 기준 검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정부는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가능한 모든 정책 대안을 논의할 방침이다.당정은 또 사고 유족들에게 산업재해 보상보험금이 신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지난 24일 화재로 23명의 사망자와 8명의 부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회사 아리셀에 인력을 공급한 업체 메이셀은 고용보험과 산재보험 모두 가입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정부는 화성시청에 마련한 재난피해자 통합지원센터에서 전담 공무원을 유가족 등과 일대일로 매칭해 법률·산재보상·의료·복지 등에 대한 편의 지원에 나섰다.외국인 유가족의 공항 입국과 이동 편의 등도 밀착 지원하기로 했다.대한적십자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재난 피해자 지원을 위한 국민 성금 모금도 지속할 예정이다.국민의힘은 협의회에서 피해자 장례부터 발인까지 빈틈없이 지원해야 하고, 범정부 정책역량을 집중해 대응 방안에 대한 다각적인 검토를 해야 한다고 정부에 당부했다.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