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의 전진, 조국 후퇴시켜"…대학생들 촛불 들었다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대학생 단체, 국회서 '촛불 기자회견' 개최
촛불 사진 들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규탄
촛불 사진 들고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규탄
대학생들이 4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규탄하는 '촛불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 한국대학생포럼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 사진을 손에 들고 조 대표를 비판했다.
김건 신전대협 공동의장은 "'조국 사태' 입시 비리로 공정의 가치를 파괴하고, 청년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자가 2심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국회의원직을 통한 ‘방탄’에 나선 것"이라며 "5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 다시 촛불을 높이 들어야 할 때"라고 했다.
김 공동의장은 "조 대표에게 유죄로 인정된 것 중 특히 중요한 사실은 자녀 입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위조한 혐의"라며 “이는 정치적 탄압 등 주관적인 사유에 의한 판결이 아니며, 정권에 의해 핍박받는 피해자 행세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범석 신전대협 공동의장은 "조국혁신당의 전진이, 우리 조국을 후퇴시키고 있다"며 "범죄 혐의에 대해 사법당국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함에도, 오히려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여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고 했다.
이 공동의장은 "조 대표의 이례적인 행태에, 법대 교수로서의 학문적 양심도, 정치인으로서의 책임도 느낄 수 없었다"며 "이러한 기이한 현상으로 인해, 사회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인 사법 시스템의 신뢰와 정의가 무너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호준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은 "비례대표 1번에는 정당의 지향점을 명확히 드러내는 인사를 배치하는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전 검사는 22년 7월부터 24년 3월까지 병가, 휴직 등을 사유로 단 하루도 출근하지 않았다"며 "최근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의 이름을 당명에, 그리고 박은정 검사 같은 인물을 정면에 내세운 정당이, 기이하게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왕 회장은 "노동하지 않고도 억대 소득을 버는 삶, 법대 교수인 부모가 시험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 주는 삶, 평범한 청년들은 감히 상상도 할 수도 없다"며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위선과 부조리를 향한 청년들의 마음을 보여줄 수는 있다. 척결돼야 할 자들이 개혁을 외치는 언어도단을 투표로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신전대협), 한국대학생포럼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촛불 사진을 손에 들고 조 대표를 비판했다.
김건 신전대협 공동의장은 "'조국 사태' 입시 비리로 공정의 가치를 파괴하고, 청년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자가 2심 유죄 판결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국회의원직을 통한 ‘방탄’에 나선 것"이라며 "5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 다시 촛불을 높이 들어야 할 때"라고 했다.
김 공동의장은 "조 대표에게 유죄로 인정된 것 중 특히 중요한 사실은 자녀 입시 서류를 허위로 작성하거나 위조한 혐의"라며 “이는 정치적 탄압 등 주관적인 사유에 의한 판결이 아니며, 정권에 의해 핍박받는 피해자 행세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이범석 신전대협 공동의장은 "조국혁신당의 전진이, 우리 조국을 후퇴시키고 있다"며 "범죄 혐의에 대해 사법당국의 엄정한 심판을 받아야 함에도, 오히려 이를 정치적으로 활용하여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다"고 했다.
이 공동의장은 "조 대표의 이례적인 행태에, 법대 교수로서의 학문적 양심도, 정치인으로서의 책임도 느낄 수 없었다"며 "이러한 기이한 현상으로 인해, 사회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인 사법 시스템의 신뢰와 정의가 무너짐을 절실히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호준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은 "비례대표 1번에는 정당의 지향점을 명확히 드러내는 인사를 배치하는데,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인 박은정 전 검사는 22년 7월부터 24년 3월까지 병가, 휴직 등을 사유로 단 하루도 출근하지 않았다"며 "최근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 대표의 이름을 당명에, 그리고 박은정 검사 같은 인물을 정면에 내세운 정당이, 기이하게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왕 회장은 "노동하지 않고도 억대 소득을 버는 삶, 법대 교수인 부모가 시험 답안지를 대신 작성해 주는 삶, 평범한 청년들은 감히 상상도 할 수도 없다"며 "그러나 적어도 우리는 위선과 부조리를 향한 청년들의 마음을 보여줄 수는 있다. 척결돼야 할 자들이 개혁을 외치는 언어도단을 투표로 심판하자"고 강조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