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삼성전자 vs SK하이닉스, 올해 주가 상승률 누가 더 높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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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5명 중 3명, 삼성전자 추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삼전 주가
SK하이닉스 HBM 성장 여력에도 주목 한경 마켓PRO는 5일 증권업계 전문가 5명에게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어떤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높을지 물어봤다. 이에 전문가 3명은 삼성전자를 꼽았다.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시점을 계기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나머지 2명은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8만5300원에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는 18만8000원에 장을 끝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엔비디아의 AI 반도체가 주목받으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반도체 수혜주로 불린다. 엔비디아 AI반도체에 필수인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 32.6% 급등했다. 작년 4월 장중 저점(8만2600원) 대비 126%가량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주가는 작년 저점 대비 37% 가까이 급등했다. 올 들어선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을 테스트하고 있단 소식이 전해지자 9%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증권업계 전문가 대부분은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이 SK하이닉스보다 더 높을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5세대 HBM 양산 시점을 계기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이미 주가가 오를 대로 오른 SK하이닉스보단 삼성전자의 상승 여력이 더 높단 분석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는 5세대 HBM 양산 시점과 결과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는 SK하이닉스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삼성전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섹터를 담당하는 한 애널리스트는 재무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의 지원 등 외부에서 현금을 끌어오면서 향후 투자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다만 한동안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올해도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삼성전자보단 더 높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60% 수준인데,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액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해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
전문가 5명 중 3명, 삼성전자 추천
상대적으로 덜 오른 삼전 주가
SK하이닉스 HBM 성장 여력에도 주목 한경 마켓PRO는 5일 증권업계 전문가 5명에게 올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어떤 종목의 주가 상승률이 높을지 물어봤다. 이에 전문가 3명은 삼성전자를 꼽았다. 하반기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 시점을 계기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나머지 2명은 SK하이닉스를 추천했다.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전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8만5300원에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는 18만8000원에 장을 끝냈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과 함께 엔비디아의 AI 반도체가 주목받으면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반도체 수혜주로 불린다. 엔비디아 AI반도체에 필수인 HBM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 주가는 올 들어 32.6% 급등했다. 작년 4월 장중 저점(8만2600원) 대비 126%가량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주가는 작년 저점 대비 37% 가까이 급등했다. 올 들어선 엔비디아가 삼성전자의 5세대 HBM을 테스트하고 있단 소식이 전해지자 9% 가까이 주가가 상승했다.
이번 마켓이슈 POLL에 참여한 증권업계 전문가 대부분은 올해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률이 SK하이닉스보다 더 높을 것으로 봤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5세대 HBM 양산 시점을 계기로 밸류에이션이 높아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또 이미 주가가 오를 대로 오른 SK하이닉스보단 삼성전자의 상승 여력이 더 높단 분석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는 "삼성전자는 5세대 HBM 양산 시점과 결과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면서 "올해는 SK하이닉스에 비해 주가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삼성전자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 섹터를 담당하는 한 애널리스트는 재무 측면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보다 우위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잉여현금흐름(FCF)이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면서 "계열사 삼성디스플레이의 지원 등 외부에서 현금을 끌어오면서 향후 투자 등에 발 빠르게 대응할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다만 한동안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한 투자자문사 대표는 "올해도 SK하이닉스의 주가 상승률이 삼성전자보단 더 높을 것"이라면서 "지난해 HBM 시장에서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60% 수준인데, SK하이닉스 전체 매출액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은 20%에 불과해 성장성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