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은 어떻게 베스트셀러를 만들었을까'·'도올 주역 계사전'
[신간] 이 레슨이 끝나지 않기를·반박의 기술
▲ 이 레슨이 끝나지 않기를 = 제러미 덴크 지음. 장호연 옮김.
피아노 의자에 앉아 바닥에 닿지 않는 발로 페달을 가까스로 밟던 여섯 살 꼬마가 테크닉과 표현과 감정을 고민하며 음악과 인생을 이해하는 성숙한 삼십 대 청년 피아니스트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린 책이다.

지루하고 고된 연습 시간, 이해할 수 없는 레슨, 피할 수 없었던 콩쿠르 준비 과정, 전율이 일었던 영감의 순간들, 작은 성공과 작은 실패, 큰 성공과 큰 실패가 쉴 틈 없이 이어지며 더욱 단단해지는 성장 과정을 담았다.

저자인 제러미 덴크는 미국과 유럽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로, 미국에서는 '천재 피아니스트'라는 별칭이 붙은 연주자다.

[신간] 이 레슨이 끝나지 않기를·반박의 기술
▲ 반박의 기술 = 최훈 지음.
인터넷의 발전 이후 의사소통 양이 엄청나게 늘어났고, 논쟁과 토론도 활발해졌다.

각종 게시판에는 과열을 걱정할 만큼 주장과 반박이 넘쳐난다.

강원대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저자가 올바르게 논증하는 방법을 제시한 책이다.

저자는 철학적 사유와 논증 연구를 토대로 실제 사례를 곁들여 이상적 논증에 다가가는 길을 소개한다.

뿌리와이파리. 27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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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어떻게 베스트셀러를 만들었을까 = 쓰지 유미 지음. 김단비 옮김.
프랑스에는 '콩쿠르상'만 있는 게 아니다.

스핀오프(파생) 격인 '고등학생 공쿠르상'도 있다.

공쿠르상이 발표된 후 열흘 정도 뒤에 발표되는 상이다.

이 상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반응도 콩쿠르상 못지않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평균 판매 부수를 집계하니 고등학생 공쿠르상 수상작이 44만3천부가 판매됐다고 한다.

저자는 국어 교사가 우연히 만든 이 상이 명성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서 독서 권장에 발 벗고 나선 프랑스 교육계의 모습을 조명한다.

유유. 270쪽.
[신간] 이 레슨이 끝나지 않기를·반박의 기술
▲ 도올 주역 계사전 = 도올 김용옥 지음.
'주역'은 쉼 없이 생성하고 변화하는 우주 만물의 운행원리를 음양론에 따라 64개의 괘상과 384개의 효사로 나타낸 책이다.

이를 통해 천지간에 서 있는 인간 삶의 복잡다단한 이치를 설명한다.

이런 주역을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해설한 문헌이 '주역 계사전'이다.

철학자 도올 김용옥이 '주역 계사전'의 원문을 우리말로 옮기고, 그 철학을 장쾌하게 풀어냈다.

저자는 청년 시절에 '주역 계사전'을 접하고 얻은 큰 깨달음을 오랜 기간 숙성시켜 비로소 이 책을 쓸 수 있었다고 소개한다.

통나무. 504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