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허탕쳤네요" 난리 난 다이소…품절 대란 벌어진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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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소 1분기 화장품 매출 150% 증가
'리들샷 대란'에 기초 화장품 매출 200% 고공행진
'팟루즈' 등 인기에 색조 화장품 매출도 두 배로 늘어
'리들샷 대란'에 기초 화장품 매출 200% 고공행진
'팟루즈' 등 인기에 색조 화장품 매출도 두 배로 늘어
"(손앤박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 제품이)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어요. 인기가 많아서 들어오자마자 동나네요."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다이소 매장. 직장인 박모 씨가 매진된 컬러밤 제품은 언제 재입고되느냐고 묻자 직원은 이 같이 답했다. 박 씨는 "(제품을 구입하려고 찾은) 두 번째 매장인데 또 허탕을 쳤다"며 발길을 돌렸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잇따라 화장품 흥행작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7일 출시된 색조화장품 브랜드 손앤박의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이하 컬러밤) 제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초도물량이 2주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대표 히트상품인 기초화장품 브이티지엠피(브랜드 브이티코스메틱)의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이하 리들샷)'에 이어 컬러밤을 비롯한 색조화장품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급증했다. 실속형 소비 트렌드사 화장품 시장에까지 불어닥치며 다이소가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새로운 화장품 구입처로 입지를 굳힌 모습이다. 7일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생활용품점의 색조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3월보다 130% 증가했다. 1분기 매출 증가율(100%)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지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7일 출시된 손앤박 브랜드가 입소문을 타면서 1~2월보다 색조 매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출시된 손앤박 루즈팟은 다수 매장에서 품절 상태로 전해졌다. 다이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손앤박 색조 화장품 루즈팟 3종과 틴트 8종 등 총 11종 중 10종이 품절된 상태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루즈팟 2차 물량이 3월 말부터 입고됐다. 매장별로 입고 일정은 다소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시작한 브랜드의 색조 화장품 제품을 3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과 양호한 품질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루즈팟 사용 후기를 올리고 "9000~1만원짜리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제품과 질이 그리 차이 나지 않는데 훨씬 저렴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색조 화장품뿐 아니라 '리들샷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기초화장품 부문 매출 역시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이소의 1분기 기초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0% 뛰었다. 1분기 전체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브이티지엠피의 다이소 전용 제품 리들샷은 지난해 10월 출시 후 초도물량이 2주 만에 완판됐고, 여전히 다수 매장에서 입고되자마자 동이 나는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해당 제품이 제조사 공식몰과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등에서 판매하는 해당 회사의 다른 버전 리들샷보다 저렴한 가격이라 손님들이 몰렸다. 연이어 히트상품을 내놓은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급증했다. 불황으로 과시형 소비가 아닌 가성비를 따지는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이소는 생활용품점의 특성상 남성 고객 접근성이 좋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매장에서는 화장품 매대 앞에 선 남성 고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만난 60대 남성 고객 이모 씨는 "(H&B스토어와 같은) 화장품점에 들어가기는 낯간지럽지만 다이소는 편하게 들어올 수 있다"면서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아 하나씩 담기 좋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지난 1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다이소 매장. 직장인 박모 씨가 매진된 컬러밤 제품은 언제 재입고되느냐고 묻자 직원은 이 같이 답했다. 박 씨는 "(제품을 구입하려고 찾은) 두 번째 매장인데 또 허탕을 쳤다"며 발길을 돌렸다.
균일가 생활용품점 다이소에서 잇따라 화장품 흥행작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7일 출시된 색조화장품 브랜드 손앤박의 아티 스프레드 컬러 밤(이하 컬러밤) 제품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초도물량이 2주 만에 완판됐다.
지난해 대표 히트상품인 기초화장품 브이티지엠피(브랜드 브이티코스메틱)의 '리들샷 페이셜 부스팅 퍼스트 앰플(이하 리들샷)'에 이어 컬러밤을 비롯한 색조화장품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며 올해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급증했다. 실속형 소비 트렌드사 화장품 시장에까지 불어닥치며 다이소가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새로운 화장품 구입처로 입지를 굳힌 모습이다. 7일 다이소에 따르면 지난달 해당 생활용품점의 색조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3월보다 130% 증가했다. 1분기 매출 증가율(100%)과 비교해서도 두드러지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7일 출시된 손앤박 브랜드가 입소문을 타면서 1~2월보다 색조 매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달 출시된 손앤박 루즈팟은 다수 매장에서 품절 상태로 전해졌다. 다이소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손앤박 색조 화장품 루즈팟 3종과 틴트 8종 등 총 11종 중 10종이 품절된 상태다. 아성다이소 관계자는 “루즈팟 2차 물량이 3월 말부터 입고됐다. 매장별로 입고 일정은 다소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시작한 브랜드의 색조 화장품 제품을 3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소식과 양호한 품질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한 누리꾼은 루즈팟 사용 후기를 올리고 "9000~1만원짜리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 제품과 질이 그리 차이 나지 않는데 훨씬 저렴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뛰어나다"고 호평했다.
색조 화장품뿐 아니라 '리들샷 품절 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기초화장품 부문 매출 역시 승승장구하고 있다. 다이소의 1분기 기초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00% 뛰었다. 1분기 전체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1분기보다 1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브이티지엠피의 다이소 전용 제품 리들샷은 지난해 10월 출시 후 초도물량이 2주 만에 완판됐고, 여전히 다수 매장에서 입고되자마자 동이 나는 히트상품으로 등극했다. 해당 제품이 제조사 공식몰과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등에서 판매하는 해당 회사의 다른 버전 리들샷보다 저렴한 가격이라 손님들이 몰렸다. 연이어 히트상품을 내놓은 다이소의 화장품 매출은 급증했다. 불황으로 과시형 소비가 아닌 가성비를 따지는 실속형 소비 트렌드가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다이소는 생활용품점의 특성상 남성 고객 접근성이 좋다는 점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했다. 실제 매장에서는 화장품 매대 앞에 선 남성 고객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다. 서울 강남구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 만난 60대 남성 고객 이모 씨는 "(H&B스토어와 같은) 화장품점에 들어가기는 낯간지럽지만 다이소는 편하게 들어올 수 있다"면서 "가격대도 부담스럽지 않아 하나씩 담기 좋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