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터진 연세우유크림빵…주가도 신경써주겠CU? [엔터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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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요즘 먹방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빵이 있습니다.
빵 사이에 크림이 넘치듯 들어있어 '미친 크림'이라고 불리는 연세우유크림빵입니다.
출시 2년만에 5천만개가 팔렸고 해외 수출까지 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2700원으로 저렴해서 제과점까지 깜놀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제품 어디서만들었냐?
바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브랜드 CU의 PB상품입니다. 요즘 한집 걸러 한집이 편의점이기 때문에 좀 더 싸고 좀 더 핫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편의점 업계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연세우유크림빵이 그야말로 '빵' 터진거죠.
이렇게 잘나가는 CU 주가는 어떨까요?
지난 2022년 잘 올라가는가 싶더니 계속 하향세를 타고 있습니다.
최근 증권사에서도 목표주가를 줄 하향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앞으로의 주가 향방은 어떤지 짚어드립니다.
<앵커>
주가가 2022년 정점으로 지금은 반토막 수준이군요. 왜 그런가요?
<기자>
길거리 다니다보면 편의점 정말 많죠?
포화상태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4만8천개의 점포가 있고요.
성장률을 봐도 둔화되고 있습니다.
2022년도가 피크라고 할 수 있는데요.
주가도 비슷하게 움직입니다.
2022년도 12월을 정점으로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성장세가 둔화되긴 했지만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유통채널인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내린 이유에 대해서 뭐라고 설명합니까?
<기자> 네,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건 맞지만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다는 것도 공통적으로 지적하는 부분입니다.
또 이번에 목표주가를 내린것도 편의점 성장 둔화 영향이고요.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안좋을 것으로 전망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편의점의 매출이 오르려면 날씨가 좋아야합니다. 그래야 유동인구가 많아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증권사의 편의점 리포트에는 날씨분석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 1분기 지금 4월인데도 여전히 춥죠. 그리고 또 내국인들이 해외여행도 많이 갔다고 합니다.
그래서 매출도 둔화되고 영업익도 판관비 등의 증가로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앵커>
BGF리테일은 어떤 전략을 갖고 있나요?
<기자>
더 이익이 좋아지는 방향으로 점포를 운영하려고 하고 있는데요.
현재 점포들은 점주가 점포를 임차하는 방식이 대부분인데 앞으로는 본사가 임차를 해서 점주를 받는 방식을 늘려나갈 방침입니다.
이렇게 되면 로열티를 좀 더 높게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점주가 계약 이후에 다른 브랜드로 바꾸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합니다.
지금 이런방식으로 변경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에 판관비가 많이 들지만 장기적으로는 본사의 이익이 높아지는 구조고요.
그리고 포화상태라고 하는데 서울을 벗어나면 지방에 일반 수퍼들이 많은데 약 3만개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들을 공략하면 여전히 들어갈 곳이 많다는 것이 BGF리테일의 입장입니다.
또 해외진출도 활발한데요. 별도의 투자없이 브랜드 수수료를 받는 '마스터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점포를 늘려서 이익을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오늘 주제 한줄 정리해주시죠.
<기자>
BGF리테일, 빵만 신경쓰지 말고 주가도 신경써주겠씨유(CU)?로 정하겠습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