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 9:1 인적분할...9월말 재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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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인적분할을 결정했습니다.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묶어 신설 지주사로 보냅니다.
한화그룹은 이를 통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정체성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입니다.
산업부 고영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고 기자, 먼저 이번 인적분할 계획에 대해서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오전 9시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이사회가 열렸습니다. 인적분할을 결정했고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존속회사로 남고 산업용 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지주사를 새로 만듭니다. 이름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입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밑에 기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자회사로 있던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되는 구조입니다.
한화비전은 CCTV 같은 보안장비를, 한화정밀기계는 반도체 제조 장비를 만드는 회사고요. 둘 다 비상장 회사입니다.
그룹 차원에서 보면 ㈜한화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됩니다.
<앵커>
인적분할입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주는 신설법인 주식도 갖게 되는 거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회사 분할비율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법인이 9대 1이고요.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나눴습니다.
신주배정비율은 1주당 0.997주로 사실상 1대1인데요. 분할비율이 9대 1인데 신주배정비율이 1대 1에 가까운 이유는 신설회사 주식의 액면가 때문입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액면가는 500원으로 정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분의 1이고요. 유통주식 확대 목적입니다.
<앵커>
이번 인적분할로 기대되는 효과는 뭔가요.
<기자>
한화그룹은 이번 인적분할로 사실상 방산사업 구조 재편을 완성하게 됐습니다.
표로 보시는 것처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을 지배하는 구조고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방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영 효율성면에서 의사결정이 신속해지고 자원 투입도 방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는 설명입니다.
또 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부문의 경우 방산에 가려져 있던 가치를 재평가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이번 인적 분할 이후 앞으로 어떻게 운영될 계획입니까.
<기자>
우선 인적분할이 마무리 되면 한화비전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로 합병됩니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한화비전 사업을 하면서 한화정밀기계를 지배하는 사업지주사 구조입니다.
한화비전은 2022년 영업이익률 14%, 지난해는 12%입니다.
한화 측은 안정적인 한화비전 현금흐름 기반으로 한화정밀기계 고성능 반도체 장비사업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해서 현재 10% 수준인 반도체 장비 부문 매출비중을 더 높인다는 목표고요.
특히 반도체 후공정 장비부문에서 HBM(고대역폭메모리) 하이브리드 본더를 개발해 AI 반도체 수요에 대응할 계획입니다.
<앵커>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오는 6월 28일 인적분할 주주총회에 참석할 주주를 확정하고요. 그다음 8월 14일 임시주총을 진행합니다.
이런 절차들을 거친 뒤 오는 9월 27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변경상장되고요. 같은 날 신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재상장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영욱기자 yyk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