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최초 '통째 대관'…"영원히 잊지 못해"
방산 기업 LIG넥스원이 5일 하루 서울 잠실 롯데월드를 통째로 빌려 임직원과 가족들을 초청하는 '패밀리 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시설 전체를 특정 기관이 대관한 것은 1989년 문을 연 이후 처음이다.

LIG넥스원은 직원 1인당 동반 인원을 본인 포함 4인으로 제한했다. 다만 다자녀 가구의 자녀는 모두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국 사업장에서 모인 임직원과 가족 등 1만여명이 참가했다.

자녀 4명을 데리고 온 임형욱 팀장은 "처음 행사 소식을 접하고 믿기지 않았다"며 "롯데월드에서 아이들과 영원히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방산 업체인 LIG넥스원은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임직원의 사기 진작과 소속감 강화를 위해 '패밀리 데이' 행사를 개최해왔다. 회사는 지난해 최대 실적 달성에 힘입어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올해 행사를 특별하게 기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은 지난해 매출 2조3천86억원을 올려 처음으로 2조원을 넘겼다.

구본상 LIG 회장은 인사말에서 "LIG넥스원 임직원의 노고와 헌신에 보답하고 미래를 함께 기약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신익현 LIG넥스원 대표는 환영사에서 "짧은 하루의 시간이지만 엄마, 아빠, 아들, 딸이 매일 출근하는 우리 회사가 K-방산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이라는 자긍심과 직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훌륭한 회사라는 뿌듯함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