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 KAIST, 한동훈 이대앞서 투표…상대방 네거티브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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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장소 선정 속내는
李, 尹정부 R&D예산 삭감 저격
韓, 野 '성상납 막말 논란' 부각
曺는 부산서 정권 심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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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부산 명지1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했다. 부산항 신항 7부두 개장식 참석을 위해 이날 아침 부산으로 발걸음을 옮긴 데 따른 것이다. 전날 윤 대통령은 “한 분도 빠짐없이 주권을 행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전 평생교육진흥원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윤 대통령과 같은 투표소를 방문해 투표했다. /대통령실 제공·뉴스1](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01.36341601.1.jpg)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인근의 신촌동 사전투표소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한 위원장이 이곳을 투표 장소로 고른 이유는 경기 수원정의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이대생 성상납’ 발언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화여대에선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이 이대생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 후보에게 사퇴 요구가 분출하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김 후보와 같은) 역대급 혐오 후보를 끝까지 비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연구 도시인 대전에서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정부 정책의 무지함을 지적하고 싶었다”며 “젊은 과학도들이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 투표해달라”고 호소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부산 강서구 명지1동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쳤다. 명지1동은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참모진이 사전투표를 한 곳이다. 윤석열 정부 출신 후보들이 출마한 지역을 돌며 ‘응징 유세’를 이어가는 조 대표가 사전투표를 통해서도 정권 심판 메시지로 부각하려는 것으로 읽혔다.
대전=원종환/설지연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