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혜리 인스타그램
사진=혜리 인스타그램
아이돌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KFC 광고모델로 발탁되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일부 팬들 사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6일 혜리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다수의 팬들이 친유대기업인 KFC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측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불매운동을 지지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

혜리는 최근 KFC 새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KFC는 혜리와 개그우먼 이수지가 함께 '칠리 징거 통다리·칠리 모짜 징거 통다리' 광고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혜리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KFC 햄버거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올렸다. 그는 "어떻게 그렇게 잘먹냐고 물어보는데 맛있으니까요"라며 "KFC 신메뉴 미쳤습니다. 꼭 드세여 꼭 꼭"이라고 적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오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일부 해외 팬들은 "(혜리는) 예쁘지만 보이콧 KFC"라거나 "(KFC는)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을 지원하고 있다", "KFC는 가자(지구)에서 아이들을 죽일 제품 중 하나"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논란에 휩싸인 건 혜리뿐만이 아니다. 최근 K팝 가수들 중에는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다 곤욕을 치른 사례도 있다.

가수 전소미는 자신의 틱톡 계정에 스타벅스 로고가 있는 텀블러를 사용하면서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을 공개했다 악플 세례에 시달려야 했다.

스타벅스는 친이스라엘 기업으로 분류되고 있다. 스타벅스 노조가 SNS를 통해 팔레스타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회사로부터 상표권 침해로 고소를 당해서다.

한편 혜리는 최근 결별한 배우 류준열과 한솥밥을 먹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준열이 소속된 기획사 씨제스스튜디오가 혜리 소속사인 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를 인수한 것.

혜리는 류준열과 배우 한소희의 열애 사실이 알려져 '환승 연애' 논란이 불거지자 "재밌네"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후 한소희도 "헤어진 연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점이 뭐가 그렇게 재밌었는지 묻고 싶다"는 글을 올려 갈등이 커졌다. 혜리와 한소희는 모두 해당 글을 올린 뒤 별도의 사과문을 올리면서 사태는 일단락된 분위기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