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총선 사전투표 이틀 째인 6일 강원 강릉월화거리 공원에서 파우치에 든 대파를 들고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대 총선 사전투표 이틀 째인 6일 강원 강릉월화거리 공원에서 파우치에 든 대파를 들고 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6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자신을 겨냥해 히틀러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한 위원장이 저보고 히틀러라고 하는데, 거울을 보고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청량리역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위원장이) 저보고 온갖 얘기를 하는데, 개의치 않고 제 길을 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전날 서울 동작구 총선 유세에서 "허경영도 아니고 개인 이름으로 당을 만드는데 농담 같은 것 아니었나"라며 "히틀러가 처음 등장할 때도 농담 같았다고 다들 웃었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조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정치 이념으로 가장 극우적인 정치 집단이 어딘가"라며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 중 가장 기괴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누군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누가 히틀러에 가깝나"라는 자신의 질문에 지지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라고 대답하자, "제 말보다 시민 여러분의 답변을 한 위원장께 돌려드려야 한다"고 했다.

한편 조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이 좀 더 대중적 정당으로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대중적 기반을 넓히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