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CPI·PPI 주목...1분기 실적 시즌 시작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글로벌시장지표/ 한국시간 기준 4월 8일 오전 6시 현재]

금주 CPI·PPI 주목...1분기 실적 시즌 시작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미국증시 마감시황]

이번 주(4월 8일~4월 12일) 뉴욕 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랠리를 이어갈 수 있을지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3주 만에 주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마감했다. 특히 지난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주간 하락률은 2.27%에 달했다. 다우지수의 주간 하락률이 2%를 넘은 것은 작년 10월 말 이후 처음이다.

작년 11월 들어서부터 올해 3월까지 5개월간 이어져온 주가 랠리는 과열 논란 속에 4월 들어 속도가 둔화하는 중이다. 다우지수의 주간 하락률이 2%를 넘어선 것은 시장을 이끌어온 우량주 위주로 차익실현 욕구가 강해졌다는 점을 시사한다.

지난주 증시를 짓눌렀던 재료는 강력한 미국 고용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미셸 보먼 연준 이사 같은 FOMC 내 매파 위원들은 현재 물가 추이라면 올해 금리를 내려선 안 되거나 되레 올려야 한다는 주장까지 하고 있다. 이같은 지표와 발언은 6월 인하 가능성을 후퇴시키고 미국 국채금리를 급등시킨 요인이 됐다.

또한 강력한 비농업 고용 결과에 시장은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크게 꺾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3월 비농업 고용은 30만3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만명 증가를 훌쩍 웃도는 수치다. 3월 비농업 고용 부문 신규 고용은 직전월 수치도 상회했다. 3월 고용 증가폭은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컸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지난 5일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6월 기준금리를 25bp 내릴 가능성을 장 중 46%대까지 떨어트렸다. 마감 수치는 50.8%였다.

3월 소비자 및 생산자 물가 지표는 그런 점에서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이벤트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 분석가는 "상승 촉매제가 없는 상황에서 채권금리의 상승은 단기적으로 주식 시장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확실히 1분기에 봤던 것보다 변동성이 조금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잠재적으로 약간의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유가 흐름도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지난주 배럴당 87달러를 넘어 5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위기로 유가가 튀면 인플레이션에 상방 압력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증시 낙관론자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주부터는 1분기 실적 시즌도 시작된다.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웰스파고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간 증시 일정]

-8일

3월 고용추세지수

-9일

3월 전미자영업연맹(NFIB) 소기업 낙관지수

4월 경기낙관지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10일

3월 실질소득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캐나다 캐나다중앙은행(BOC) 기준금리 결정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및 경제전망

미셸 보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연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11일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 결정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뉴욕경제클럽 행사 참석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연설

-12일

수출입물가지수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예비치)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연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증시는 지난주 5일(현지 시각)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스톡스 600지수는 4.30포인트(0.84%) 떨어져 506.54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64.73포인트(0.81%) 내린 7911.16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90.24포인트(1.11%) 하락한 8061.31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239.19포인트(1.30%) 내린 1만8163.94에 장을 마쳤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이번주(4월8~12일) 청명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하는 중국 증시는 3월 수출입, 물가 등 지표를 예의주시할 전망이다.

지난주 중국 증시는 청명절 연휴(4월4~6일)과 대만 지진 충격 속에서도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감 속 강세장으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직전주보다 0.92% 상승한 3069.3으로 한주간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와 창업판 지수 주간 상승폭도 각각 1.53%, 1.22%에 달했다.



[국제유가]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14달러 (0.16%) 상승한 배럴당 86.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6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0.21달러 (0.23%) 상승해 배럴당 90.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금 현물은 트로이온스당 전장보다 0.00% 올라 2,329.83달러를 기록했으며,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금 선물은 1.76% 오름세 나타내 2,349.10달러에 움직였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우리시간 4월 8일 오전 6시 1.41% 상승한 69,338.0달러에 거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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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