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칼럼] "숨 고르는 美 증시, 연말까지 더 오른다…반도체株 투자 집중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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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칼럼] "숨 고르는 美 증시, 연말까지 더 오른다…반도체株 투자 집중할 때"
[마켓칼럼] "숨 고르는 美 증시, 연말까지 더 오른다…반도체株 투자 집중할 때"
유동원 유안타증권 글로벌자산배분본부장

미국 증시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으나 연말까지 지속해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은 분할 매수 시기로, 반도체 업종에서 투자 포트폴리오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다.

미 은행권의 예금, 대출, 여신 증가율도 정상화되고 있다. 예금과 여신 모두 연간 환산 5% 이상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예대율도 겨우 70% 수준, 총여신·금 비율도 99.6%로 아주 적절한 수준이다. 따라서 향후 1년간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 아주 낮다. 오히려 경기 회복과 안정적 성장 장기화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3월 미국 비농업신규고용 30만3000명으로 예상치 20만명 크게 상회했다. 또 노동참여율은 62.7%로 확대, 실업률은 3.8%로 하락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을 보여줬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년 대비 4.1%로,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를 고려하면 물가가 낮아질 거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4.4% 수준까지 상승했다. 내년 말까진 3.5%로 하향 안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국 증시는 향후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판단한다. 주식 비중은 75%로 높이는 것을 추천한다. 최근 미 증시의 변동성은 채권 변동성보다 낮다. 그만큼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준다. 신흥국 시장 비중은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 내 25% 수준이 적절하다.

나스닥100 지수에 대한 투자 매력은 여전히 높다. 포트폴리오 내 높은 비중으로 가져갈 것을 추천한다. 또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한국 증시에 대한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 기준 금리가 높게 유지되더라도 S&P500 지수는 연말까지 5400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나스닥 지수는 1만8000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4.0%까지 하락하게 되면 S&P500 지수는 5700 이상, 나스닥은 1만9000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 따라서 지금은 분할 매수 구간으로 판단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현시점에서 대형 반도체주에 대한 투자는 중요하다. 미국 최대 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인 반에크 반도체(SMH)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대형 반도체주 중에선 엔비디아브로드컴의 투자 매력도 가장 높다. 또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점유율 가장 높은 SK하이닉스도 주요 종목으로 꼽힌다. 투자 포트폴리오 내 반도체 비중은 3분의 2 수준으로 가져가야 한다.

최근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는 돌파하는 등 상승 흐름을 보인다. 시장에서도 원자재 업종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으나 투자 매력은 여전히 낮다. 주식 포트폴리오 내 6%만을 원자재 업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