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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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사진)의 지지율이 6주 만에 반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인천·경기와 서울 등 수도권에서 대체로 상승했다. 이들 지역의 사전투표율도 높았던 가운데 실제 표심이 어떻게 움직일지 주목된다.

8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1~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1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7.3%를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 조사보다 1.0%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는 1.2%포인트 내린 59.5%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여야 선거 유세에 따른 지지층 결집과 사전 투표제 시행 등 총선 변수가 지지율 안정화 흐름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에서 4.8%포인트 상승했고, 서울은 3.3%포인트 올랐다. 다만 두 권역 모두 긍정 평가보다 부정 평가가 높았다. 인천·경기는 긍정 평가가 38.1%, 부정 평가가 58.7%였다. 서울의 경우 긍정은 38.1%, 부정은 59.2%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지역은 대구·경북(-4.9%포인트), 부산·울산·경남(-2.8%포인트), 광주·전라(-2.0%포인트) 등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5.0%포인트)와 20대(3.6%포인트)에서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50대(2.1%포인트)에서도 반등했다. 반면 30대(-4.3%포인트)와 40대(-1.1%포인트)에서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념 성향별로는 중도층(1.4%포인트), 진보층(1.3%포인트)에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4%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