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통령 허위영상 제작 50대 남성 입건…정당 위해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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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 허위영상 제작 50대 남성 입건…정당 위해 일해"](https://img.hankyung.com/photo/202404/PYH2024031817270001300_P4.jpg)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허위 영상과 관련해 추적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했다.
지방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라며 "본인도 자신이 (영상을) 만든 게 맞다고 시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남성에게 당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당을 위해 일하고 있다"면서도 어느 정당에 소속됐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해당 남성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했으며 최근 압수수색을 하기도 했다.
조 청장은 "별도로 영상을 유통한 9명도 특정했고 이 중 3명을 조사했다.
남은 6명도 조사할 예정"이라며 "(작성자와) 혐의는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이들이 작성자와 집단적으로 범행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틱톡과 메타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가상으로 꾸며본 윤 대통령 양심고백 연설'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퍼졌다.
영상에는 윤 대통령이 등장해 현 정부의 무능과 부패를 거론하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영상은 당초 딥페이크(Deepfake·AI로 만든 영상·이미지 합성 조작물)로 알려졌으나 기술적으로 확인한 결과 2022년 2월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였던 시절 진행한 TV 연설 장면을 짜깁기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 청장은 이번 총선과 관련된 딥페이크 등 허위 영상을 수사하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지난 5∼6일 사전투표 관련 경찰 신고 내역에 대해선 "여러 건이 있지만 아주 특별한 내용은 없었다.
일상적인 내용"이라고 전했다.
한편 조 청장은 윤 대통령이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데 대해선 "총선이 끝나면 최대한 집중적으로 수사해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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