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달리는데 고금리 '찬물'…"믿을 건 실적 뿐"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 따르면 5일 기준(현지 시간)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9.3bp(1bp=0.01%p)오른 4.40%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다.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8.1bp 올라 4.551%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당분간 긴축 완화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호실적이 예상되는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대표적으로 반도체와 조선업이 꼽힌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05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3460억원)보다 335.1%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전기도 최근 한달새 영업이익 전망치가 43% 상향됐다.
조선업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1589억원)과 삼성중공업(840억원), 한화오션(179억원)은 1분기 모두 흑자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분기 628억원의 영업손실에서 1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1분기 실적시즌을 긍정적으로 열었다"며 "고금리로 인한 시장 불안을 완충시켜줄 요인"이라고 내다봤다.
전효성 기자 z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