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줄 모르는 넬리 코르다…16년 만에 'LPGA 4연승' 대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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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모바일 매치플레이 우승
장타 앞세워 매과이어 제압
25번째 '상금 1000만弗' 등극
장타 앞세워 매과이어 제압
25번째 '상금 1000만弗' 등극
‘육각형 선수’라는 말이 있다. 모든 능력치가 만점에 가까운 선수에게 붙는 수식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6·미국)가 육각형 선수에 해당한다. 260야드가 넘는 드라이브 샷에 정확도까지 갖췄고, 아이언 샷과 퍼팅까지 흠잡을 데가 없다. 건강을 되찾은 뒤 전성기 때의 완벽한 샷을 구현하고 있는 코다가 LPGA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며 ‘제2의 코다 시대’를 활짝 열었다.
코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리오나 매과이어(30·아일랜드)에게 3개 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이어 3월에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우승한 코다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 방식을 혼합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LPGA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LPGA투어 역사상 4연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코다를 비롯해 미키 라이트, 캐시 위트워스, 셜리 엥글혼, 낸시 로페스(이상 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오초아까지 7명이 됐다. LPGA투어 최장 연속 우승 기록은 1978년 로페스, 2005년 소렌스탐이 세운 5연승이다.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한 코다는 5년 차인 2021년 첫 번째 코다 시대를 열었다. 당시 평균 275.1야드의 장타를 때리면서도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팅 능력을 앞세워 LPGA투어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그해에만 4승을 거뒀고, 도쿄올림픽 금메달도 따내며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꽃길을 달리던 코다의 발목을 잡은 건 건강이었다. 2022년 혈전증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라 4개월 동안 필드를 떠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고진영(29)에게 내줬다. 그해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제패로 부활을 알리는 듯했지만 지난해 허리 부상을 당해 또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건강을 되찾은 코다를 막을 자는 그 누구도 없었다. 코다는 올 시즌 역대급 페이스로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LPGA에 따르면 시즌 첫 5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둔 미국 선수는 투어 통산 최다승(88승)의 주인공인 위트워스에 이어 코다가 두 번째다.
코다는 올 시즌 상금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30만달러(약 4억원)를 받은 코다는 시즌 상금을 122만4216달러로 늘렸다. 54만9654달러로 2위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LPGA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코다는 132개 대회에서 1016만1489달러를 벌어 역대 25번째로 10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로도 기록됐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코다는 CME 글로브 포인트(2052점)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120점)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코다는 8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LPGA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 마지막 날 결승전에서 리오나 매과이어(30·아일랜드)에게 3개 홀을 남기고 4홀을 앞서는 완승을 거뒀다.
지난 1월 LPGA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 이어 3월에는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포드 챔피언십에서 잇따라 우승한 코다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 플레이 방식을 혼합해 열린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완성했다.
LPGA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우승은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LPGA투어 역사상 4연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코다를 비롯해 미키 라이트, 캐시 위트워스, 셜리 엥글혼, 낸시 로페스(이상 미국),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오초아까지 7명이 됐다. LPGA투어 최장 연속 우승 기록은 1978년 로페스, 2005년 소렌스탐이 세운 5연승이다.
2017년 LPGA투어에 데뷔한 코다는 5년 차인 2021년 첫 번째 코다 시대를 열었다. 당시 평균 275.1야드의 장타를 때리면서도 정교한 아이언 샷과 퍼팅 능력을 앞세워 LPGA투어의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메이저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그해에만 4승을 거뒀고, 도쿄올림픽 금메달도 따내며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꽃길을 달리던 코다의 발목을 잡은 건 건강이었다. 2022년 혈전증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라 4개월 동안 필드를 떠나면서 세계 1위 자리를 고진영(29)에게 내줬다. 그해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제패로 부활을 알리는 듯했지만 지난해 허리 부상을 당해 또다시 내리막길을 걸었다.
하지만 건강을 되찾은 코다를 막을 자는 그 누구도 없었다. 코다는 올 시즌 역대급 페이스로 트로피를 수집하고 있다. LPGA에 따르면 시즌 첫 5개 대회에서 4승을 거둔 미국 선수는 투어 통산 최다승(88승)의 주인공인 위트워스에 이어 코다가 두 번째다.
코다는 올 시즌 상금랭킹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30만달러(약 4억원)를 받은 코다는 시즌 상금을 122만4216달러로 늘렸다. 54만9654달러로 2위에 오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는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LPGA투어 통산 12승을 올린 코다는 132개 대회에서 1016만1489달러를 벌어 역대 25번째로 10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로도 기록됐다. 올 시즌 유일한 다승자인 코다는 CME 글로브 포인트(2052점)와 올해의 선수 포인트(120점)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