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의 DXVX, 비만치료제 시장 진출..한미약품 덕볼까? [엔터프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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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수희 기자, 오늘 마지막 주제는 뭔가요?
<기자>
진흙탕 한미가의 싸움이 끝나고 승기를 쥔 임종윤 사장이 얼마전 5년내 시총 50조라는 '뉴한미'의 청사진을 제시했죠.
여기에는 한미약품 뿐 아니라 임사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개인회사 디엑스앤브이액스(DXVX), 코리그룹이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디엑스앤브이엑스 헬스케어분야 상장사입니다.
최근에는 '비만치료제'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밝혀서 더 주목받고 있습니다.
오늘 디엑스앤브이엑스 이용구 대표를 직접 전화연결해서 관련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앵커>
어제 디엑앤브이엑스가 보도자료를 통해 GLP-1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하는데, 이 치료제가 정말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잖아요?
국내에서도 비만치료제 개발하기 위해서 국내기업들도 노력하고 있는데 지금 어느 정도 진행이 됐나요?
<기자>
현재 일라이 릴리나 노보노디스크가 개발한 비만치료제는 품귀현상까지 불러일으키고 있잖아요. 국내에서도 GLP-1을 활용한 비만치료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한미약품이 GLP-1계열 치료제 3상 승인을 받았고, 2027년 국내시장 출시가 목표입니다.
대웅제약은 패치형태, 일동제약은 경구용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미 관계사인 디엑스앤브이엑스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는데요.
한미가 현재 개발하고 있는 형태는 주사제이기 때문에 디엑스앤브이엑스 경구용으로 개발해서 시너지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아직은 연구단계에 있는 상황이어서 글로벌 제약사에 비해서는 기술력이 많이 뒤쳐져 있는 상황입니다.
GLP계열은 아니지만 다른 후보 물질로 LG화학이 개발한 비만치료제가 올해 미국에 기술 수출을 하면서 어느정도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앵커>
이용구 DxVx대표를 연결해서 직접 사업 내용 등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이 대표님, DXVX가 경구용 비만치료제 전임상 시험용 후보물질 합성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노보노디스크사가 빠르게 시장지배력을 넓혀가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 어떤 의미가 있을지요?
[이용구 이용구 DxVx대표 : 현재 비만치료제 글로벌 시장규모는 13조 원, 국내 시장규모는 1800억 원입니다. 글로벌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에는 지금의 10배로 성장, 글로벌은 136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 시장을 리딩하는 비만치료제 약물은 GLP-1 작용제로 모두 주사제입니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GLP-1 작용제를 경구제로 개발한다는 것은 크게 두가지 측면에서 그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로, GLP-1이 갖는 강력한 체중 감량 효과는 유지하면서 근육량 및 대사율 감소, 위장관 부작용 등이 개선되고, 편리한 복용 방식으로 주사제가 주는 통증, 메스꺼움이 없어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습니다.
둘째로, 신약개발은 조기 상업화를 위해 목표시장에서 신속한 인허가와 시장개척이 중요합니다. 저희는 미국 FDA와 중국 CFDA에서 신약 인허가등록을 완료했던 전문 경영진들이 있고 특히, 글로벌 의약품 시장규모 2위 중국에서 강한 병의원 영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두번째 의미 있는 경쟁력입니다.]
<앵커>
그 외에도 DXVX가 진행하는 파이프라인이 총 6개라고 들었는데, 가장 주력으로 꼽는 것은 무엇인지요?
[이용구 이용구 DxVx대표 : 현재 임상 진행 중인 대표적인 약물은 당사가 최대주주로 있는 영국 옥스퍼드백메딕스에서 임상 진행중인 "OVM-200 항암백신"입니다. "OVM-200"은 임상 1a 완료 후 영국에서 임상 1b 진행 중이며, 당사가 연내에 라이선스 인을 통해 임상1b/2를 한국과 중국, 인도에서 직접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비만/대사질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교황청 산하 가톨릭의대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임상이 완료되어 분석 진행 중에 있고, 안구건조증 치료제도 2상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앵커>
현재 이런 신약개발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게 든든하게 받쳐주는 것이 매출의 82%를 차지하는 헬스케어분야라고 들었습니다.
주로 중국쪽으로 유통하는 사업이 많다고 들었는데, 최근 중국 경기침체나 관계악화 등에도 상황이 괜찮은지요?
<기자>
[이용구 이용구 DxVx대표 : 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신약연구개발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국내와 해외에서 캐시카우 사업역량을 갖고 있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특히, 앞부분에서 잠시 말씀드렸지만 중국은 의약품 시장규모가 225조원 글로벌 2위입니다. 중국도 소득수준 증가와 고령화로 의료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팬데믹 이후에는 건강기능식품 수요 또한 더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를 포함한 코리그룹과 디엑스앤브이엑스 경영진 대부분은 북경한미약품 재직당시부터 중국 의약품 사업을 10년 이상 중국 현지 경험하면서 임상 및 인허가, 영업측면에서 인적 물적 강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디엑스앤브이엑스 중국법인은 작년에 설립되었는데, 설립 원년 매출 161억원, 영업이익 24%를 올리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냈습니다. 현재 항생제를 비롯한 기초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그리고 이미 실용, 상업화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주력으로 하면서 실적과 수익측면에서 회사 전체 성장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앵커>
연구개발 투자를 늘리면서 지난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는데, 올해 실적은 어떤 흐름 기대해볼 수 있을지요?
<기자>
[이용구 이용구 DxVx대표 : 지난해는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을 실행하면서 실적은 467억으로 45% 성장했지만, 신약 연구개발 투자와 신사업 투자로 인해 수익측면에서는 손실이 발생하는 성장통을 겪었습니다. 올해 매출은 연속 퀀텀 더블 성장과 함께 이익도 실현하여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해 나가고 있습니다.
현재 당사 연구소가 개발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제품들이 국내 판매와 중국 수출이 활성화 되고 있습니다. 특히 자사 헬스케어 제품은 유전체 진단 서비스와 연계된 맞춤형 서비스로 고도화 할 수 있는 차별화 경쟁력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자회사 한국바이오팜과 중국법인도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실적 성장과 이익 실현 목표 달성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대주주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이 이번에 한미 경영 복귀에 성공했는데, 한미약품과의 협력도 기대해볼 부분이 있을지요?
<기자>
[이용구 이용구 DxVx대표 : 코리그룹과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항암 및 감염백신, 마이크로바이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 연구개발 투자를 하면서 미래를 선도하는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통해 국내외 유수의 기업 및 병원 연구소와 협력하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신약개발 1위 기업 한미약품과의 협업도 당연히 열려 있고, 희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용구 DxVx 대표이사 였습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