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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거만 끝나면 빠지는 코스피…올해는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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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0 총선 이후 증시 전망

    2000년 이후 6번 중 4번 하락
    올해 '밸류업' 효과로 많이 올라
    2분기 주가 조정 가능성 커

    총선후 공매도 재개될지 관심
    금투세·상속세 개정 여부 촉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총선)가 증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선거 전 정책 기대감으로 증시가 오르다 선거 이후 떨어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올해는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1분기 증시가 많이 오른 만큼 선거가 끝난 2분기 주가가 조정될 것이란 관측이 많다. 그러나 밸류업 2차 가이드라인 발표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공매도 해제 등 정책 방향에 따라 증시가 더 오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선거 뒤엔 왜 코스피 떨어질까

    9일 증권가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선거 직전 한 달간 대부분 코스피지수가 올랐다. 총 여섯 차례의 총선 중 코스피지수는 최대 7.52%(2004년 17대 총선) 올랐다. 이 지수가 0.93% 오른 올해까지 합하면 총 일곱 차례 중 다섯 차례 상승했다. 총선 전 한 달간 코스피지수가 떨어진 건 2000년 16대(-2.07%)와 2012년 19대(-1.18%) 두 번뿐이다. 정치권이 쏟아낸 각종 공약과 청사진이 투자자들에게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를 심어준 것이 증시를 밀어 올린 원인으로 분석된다.
    선거만 끝나면 빠지는 코스피…올해는 다를까
    선거 이후엔 반대로 코스피지수가 떨어졌다. 선거일로부터 한 달 뒤까지 코스피지수 흐름을 보면 2000년 이후 총 여섯 차례 중 네 차례에 걸쳐 코스피지수가 최대 16.14%(2004년 17대) 하락했다. 2008년 18대(3.93%)와 2020년 21대(3.78%) 때는 코스피지수가 올랐다. 2008년은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증시가 급락한 뒤 반등하던 시기였다. 증권사 관계자는 “선거 후 증시가 오른 때는 예외적인 사례로 대부분 하락하는 경우가 많다”며 “선거 결과에 따라 실망 매물이 쏟아지고 공약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면서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선 결과가 증시 향방 좌우

    전문가들은 각 정당이 내놓은 공약 중 실현 가능성이 높은 정책의 수혜주를 찾는다면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조언한다. 여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공통적으로 내세운 산업 육성 공약이 대표적이다. 이 공약은 반도체·바이오·인공지능(AI) 분야를 지원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중 수출 기업에 세제 혜택을 주고 에너지 사용료를 절감해주는 정책도 포함됐다.

    금투세와 상속세 관련 공약은 각 정당이 상반되는 입장인 만큼 어느 쪽이 당선되느냐에 따라 증시 향방이 갈릴 수 있다. 국민의힘은 금투세가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이므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민주당은 약 1조원의 세수 감소가 우려된다며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금투세 폐지가 개미(개인 투자자)의 투자 수익을 20% 이상 높여 단기적으론 주식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지만 세수 감소로 인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상속세는 국민의힘은 완화, 민주당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선 상속세를 완화하면 경영자가 가업 승계를 위해 인위적으로 주가를 누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주가 부양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소득 재분배를 막아 양극화가 심화할 것이란 의견이 맞서고 있다.

    오는 6월까지 한시적으로 금지된 공매도가 총선 이후 재개될지 여부도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공약집에 공매도를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은 불법공매도 모니터링 및 처벌 강화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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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5300선 위로 뛰어오르면서 업종 간 온도차가 확연히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IT하드웨어 등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는 반면 내수를 대표하는 소비재, 건설, 헬스케어 등은 외면받고 있다. 증권가에선 이번 강세장이 일부 대형주 중심으로 오르는 이른바 '양극화 증시' 모습이 뚜렷하다며 유동성 위축 국면에서 조정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고 분석했다.31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최근 1년간 코스피 내에서 업종 간 수익률은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반도체(226.4%), 상사·자본재(188%), 기계(161.8%), 증권(113.7%) 등이 급등한 반면 소비재(28.7%), 건강관리(28.4%), 운송(20.5%) 등은 상승률이 저조했다.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105.8% 올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부 업종으로의 쏠림 현상이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26개 업종 가운데 지수보다 상승률이 높은 업종은 6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20개 업종은 수익률이 지수보다 낮다. 사실상 반도체 등 국내 대표 업종이 지수를 끌어올린 셈이다.한국은행과 재정경제부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0%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직전 분기 급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로 역성장(-0.3%)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진입에도 저성장세를 극복하진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코스피 활황에도 내수와 건설경기가 여전히 부진하다는 점은 증시에도 불안 요인으로 꼽힌다. 국가데이터처(전 통계청)가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건설업체의 시공 실적을 금액으로 보여주는 지표인 건설기성은 전년 동기 대비 16.2% 급감했다. 이는 1998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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