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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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엔비디아가 만든 AI칩에 대해 실행 가능한 대안중 하나로 꼽히는 새로운 버전의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 칩과 ARM을 기반으로 한 중앙처리장치를 공개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구글은 9일(현지시간)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데이터센터용 인공지능칩인 새로운 텐서처리장치(TPUs)인 TPU v5p를 선보였다.

로이터는 알파벳(GOOGL)의 자회사인 구글이 이 날 발표한 새로운 TPU가 엔비디아가 만든 고급 AI 칩에 대한 실행 가능한 대안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개발자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서만 액세스할 수 있고 직접 구매할 수는 없다.

구글은 또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액시온이라는 ARM 기반 중앙처리장치(CPU)를 제공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 CPU가 x86 칩과 클라우드의 범용 Arm 칩보다 성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의 부사장이자 컴퓨팅 및 기계 학습 인프라 총괄 관리자인 마크 로메이어는 “고객이 기존 워크로드를 Arm으로 쉽게 가져올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액시온은 개방형 기반으로 구축되었으며 어디서나 Arm을 사용하는 고객은 앱을 다시 설계하지 않고도 액시온을 채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닷컴(AMZN) 및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같은 경쟁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컴퓨팅 서비스를 차별화하는 방법으로 Arm의 CPU를 구축했다. 구글은 유튜브, AI 및 스마트폰용 맞춤형 칩은 만들었지만 CPU는 그간 만들지 않았었다.

이전 세대의 TPU 칩에 대해 구글은 브로드컴(AVGO)과 파트너십을 맺었는데 이번 TPU v5p 에 브로드컴이 파트너로 참여했는지, 액시온에 설계 파트너가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알파벳의 자회사인 구글은 새로운 TPU v5p 칩이 8,960개의 칩 포드에서 실행되도록 제작됐으며 이전 세대 TPU보다 두 배의 기본 성능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드가 최적의 성능으로 실행되도록 하기 위해 구글은 액체 냉각방식을 사용한다.

액시온칩은 범용 Arm 칩보다 30% 나은 성능을 제공하고 인텔(INTC)이나 어드밴스드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의 현세대 x86칩보다 성능이 50% 더 높다고 밝혔다.

액시온은 구글 클라우드의 유튜브 광고와 같은 여러 구글 서비스에 사용되고 있으며 용도를 확대해 올해말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TPU v5p는 9일에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일반에게 제공된다.
구글 "엔비디아 AI칩 대안 가능"…데이터센터용 AI칩 공개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