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서울 동작을 후보가 9일 22대 총선 격전지인 '한강벨트' 판세에 대해 "저점을 찍고 올라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한강벨트가 최대의 승부처"라며 "한강벨트에서 조금 밀렸다가 조금씩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는 항상 추세가 중요하다"며 "이번에 그래도 최소한의 균형은 맞춰주지 않을까 기대를 해본다"고 했다.

나 위원장은 그 근거 중 하나로 '지역구는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자'는 '지국비조'가 유행이라는 말도 했다.

그는 "맘카페라든지 이런 데서 지역구는 국민의힘 후보들이 공약도 좋고 준비도 많이 돼 있으니까 국민의힘을 뽑고,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을 찍자는 지국비조라는 말이 유행어라고 어제 누가 그러더라"라며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을 못 믿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일 것"이라고 했다. 조국혁신당이 내건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 전략을 비틀어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보인다.

나 위원장은 "막상 선거가 다가오니까 '우리 지역에 어떤 일을 해주려고 그러지' 하고 이렇게 보니까 (민주당은) 공천 과정에 문제가 상당히 있었던 것"이라며 "그러니까 국민의힘 후보를 뽑는 것이 우리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야당을 겨냥해 "180석을 야당이 먹으면 정말 무소불위의 권한이다. 패스트트랙 다 올려서 마음대로 한다. 200석이면 진짜 개헌도 할 수 있다"며 "균형추 역할, 민심 전달해서 대통령이나 정부가 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말 일할 수 있게 국회 구성을 도와주십사 하는 말을 다시 한번 드린다"며 목표는 "최소한의 균형"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