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 예선전?…잠룡들 정치생명 걸린 총선 결과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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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또 하나 관전 포인트는 '차기 예선전'
잠룡에 흥행하는 총선…누구 눈여겨볼까
잠룡에 흥행하는 총선…누구 눈여겨볼까

인천 계양을은 가장 대표적인 잠룡 격전지다. 명실상부한 범야권 차기 주자이자 지역구 현역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험지 출마를 자원한 원희룡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3선 의원, 강원도지사 등을 지낸 이광재 후보는 민주당 험지로 꼽히는 분당갑에서 승리하면 수도권 정치인으로 영향력과 정치적 체급을 키울 수 있다. 분당갑 현역인 안철수 후보의 경우 인지도에는 부족함이 없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이에 차기 대권 도전을 위해선 반드시 올해 원내에 입성해야 한다는 평가가 여권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이준석 후보, 이낙연 후보, 심상정 후보가 각 지역구에서 금배지를 다는 데 성공한다면 민주당-국민의힘 양강 구도를 깨트렸다는 그 자체만으로 차기 주자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동훈 위원장이 이번 총선을 '원톱'으로 이끈 만큼, 국민의힘의 참패 시 책임론에 휩싸일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책임론에 휩싸일) 가능성이 있지만, 참패의 기준은 101석 미만이다. 110~120석 정도 확보한다면 책임론이 심하게 불거지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역대 가장 높은 사전투표율은 각 당에서 차기로 거론되는 인사들의 인지도나 지지도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