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대학캠퍼스에 매장 열고 하이트진로는 서울·부산서 각각 운영
식품·주류업계 팝업스토어 '전성시대'…"소비자와 소통강화"
식품·주류업체들이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팝업스토어(임시 매장)를 잇달아 열고 있다.

소비자 호응에 따라 같은 콘셉트 매장을 매년 열거나,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매장을 운영하며 제품을 홍보하기도 한다.

10일 식품·주류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오는 17일까지 각 대학교 캠퍼스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지난달 29일부터 숭실대 등 다섯 곳에서 차례로 팝업스토어를 열었고 앞으로 덕성여대(11일), 가천대(12일), 고려대(15일), 충북대(16일), 전북대(17일) 등에서 각각 매장을 운영한다.

농심은 팝업스토어에서 용기면과 스낵, 음료 등으로 구성한 종합 간식 키트를 제공한다.

신제품을 받을 수 있는 '게임존'도 운영하고, 학생들이 머무르며 즐길 수 있는 '포토존', '휴식존'도 마련한다.

농심은 지난해에도 캠퍼스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다.

농심 관계자는 "'인생을 맛있게'라는 기업 슬로건 가치를 대학생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재미있게 나눌 계획"이라고 말했다.

식품·주류업계 팝업스토어 '전성시대'…"소비자와 소통강화"
하이트진로는 소주 신제품 '진로골드' 출시에 따라 팝업스토어 '진로골드 판타지아'를 서울과 부산에서 각각 운영한다.

서울 성수점 팝업스토어는 다음 달 6일까지, 부산 서면점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각각 운영된다.

미성년자 출입은 제한된다.

각 매장은 포토존, 체험존, 시음존, 굿즈존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체험존에서 게임을 즐기고 미션 3개를 성공하면 시음존에서 진로골드와 안주를 맛볼 수 있다.

오성택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소비자에게 다양하고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고 자연스럽게 신제품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이날까지 여의도 IFC몰에서 생맥주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 매장은 '한맥 엑스트라 크리미 생(生)'을 선보이는 자리로, 방문객은 매장에서 제품을 시음할 수 있다.

브랜드와 제품을 알리기 위해 해외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도 한다.

가수 박재범이 대표로 있는 원스피리츠는 원소주 일본 수출을 기념해 오는 13∼14일 도쿄 하라주쿠 GR8에서 팝업스토어를 열기로 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원소주를 소개하고 티셔츠, 키링 등 굿즈를 선보인다.

앞서 맘스터치도 일본 직영점 개소를 준비하면서 지난해 10∼11월 도쿄 시부야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기도 했다.

식품과 주류업체들은 앞으로도 소비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체험 소비 공간' 팝업스토어를 꾸준히 마련할 계획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과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팝업스토어 운영 등의 마케팅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