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보람 "한국인 취향에 맞는 산뜻한 맛…실키베이지는 핸드드립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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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챔피언' 엄보람 바리스타
동서식품은 지난 6~7일 서울 한남동 맥심플랜트에서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엄보람 바리스타와 함께 ‘카누 원두커피x2023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 컬래버레이션 이벤트’를 진행했다. 엄 바리스타는 작년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2023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십’에서 직접 생산한 커피로 우승했다. 커피 생산자가 바리스타 세계 대회에 출전해 우승한 사례는 이전에도 두 번 있었지만, 직접 생산한 커피를 가지고 대회에 나온 것은 엄 바리스타가 처음이었다. 엄 바리스타의 형인 엄가람 바리스타는 같은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엄 바리스타는 커피 수출을 도와 달라는 아버지의 요청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농장 경영에 뛰어들었다. 엄 바리스타는 “브라질에서 무역업을 하던 아버지가 브라질 커피 수출을 하게 되면서 커피와 인연이 시작됐다”며 “아버지가 2009년 브라질 최대 커피 생산 지역인 미나스에 600만㎡의 농장을 사면서 커피 농부가 됐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중 하나지만, 대량 생산하는 저가 커피 이미지가 강했다. 품질 좋은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브라질에서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브라질에 스페셜티 커피가 없다는 게 아쉬웠다”며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파나마, 콜롬비아 등 산지를 다니며 커피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엄 바리스타의 농장은 연간 800t의 커피 원두를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에 수출하고 있다. 2016년엔 상파울루에서 커피 로스터리 겸 카페인 ‘움 커피’를 열었다. 현재 상파울루에서 총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그는 카누 원두커피에 대해 “한국인 취향에 맞춘 산뜻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이라고 했다. 그는 “‘실키베이지’는 산미가 높아 에스프레소보단 핸드드립으로 마시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강한 커피 향이 나는 ‘크리미버건디’는 카푸치노로, ‘벨베티블랙’은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마실 것을 권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엄 바리스타는 커피 수출을 도와 달라는 아버지의 요청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농장 경영에 뛰어들었다. 엄 바리스타는 “브라질에서 무역업을 하던 아버지가 브라질 커피 수출을 하게 되면서 커피와 인연이 시작됐다”며 “아버지가 2009년 브라질 최대 커피 생산 지역인 미나스에 600만㎡의 농장을 사면서 커피 농부가 됐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 중 하나지만, 대량 생산하는 저가 커피 이미지가 강했다. 품질 좋은 스페셜티 커피 시장은 브라질에서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그는 “브라질에 스페셜티 커피가 없다는 게 아쉬웠다”며 “스페셜티 커피로 유명한 파나마, 콜롬비아 등 산지를 다니며 커피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현재 엄 바리스타의 농장은 연간 800t의 커피 원두를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에 수출하고 있다. 2016년엔 상파울루에서 커피 로스터리 겸 카페인 ‘움 커피’를 열었다. 현재 상파울루에서 총 6개 지점을 운영 중이다.
그는 카누 원두커피에 대해 “한국인 취향에 맞춘 산뜻하고 깨끗한 맛이 특징”이라고 했다. 그는 “‘실키베이지’는 산미가 높아 에스프레소보단 핸드드립으로 마시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강한 커피 향이 나는 ‘크리미버건디’는 카푸치노로, ‘벨베티블랙’은 아이스아메리카노로 마실 것을 권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