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공동으로 시공하는 울산 남구 ‘라엘에스’가 이달 분양에 나선다. 2000가구를 웃도는 대단지인 데다 수영장과 프라이빗 영화관 등 고급 부대시설을 갖춰 주목받고 있다.

신정동 B-08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3층, 16개 동, 2033가구(일반분양 107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단지는 1499가구(전용면적 59~101㎡)이고 2단지는 534가구(전용면적 39~84㎡)로 구성된다.

울산 남구 일대는 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8000가구 규모 신흥 주거지역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단지 옆 B-07구역은 1304가구를 짓는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B-01구역(1400가구)과 B-02구역(460가구)도 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B-14구역 남쪽 동산재건축(1500여 가구)도 구역지정 단계를 밟고 있다.

인근 공업탑로타리에는 울산 도시철도 1호선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에 시청 남부경찰서 등 관공서와 롯데마트 현대백화점 등 편의시설이 있다. 월평초 수암초 신일중 등도 가깝다.

시공사인 롯데·SK 컨소시엄은 대규모 선도 단지에 어울리는 고급화 설계를 적용할 계획이다. 수영장을 포함한 단지 내 체육관과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등이 마련된다. 조경 역시 입주민 자녀를 위한 물놀이터를 비롯해 파고라와 중앙광장 등이 조성된다. 주차 공간도 가구당 1.75대 수준으로 설계한다.

분양 관계자는 “주택재정비 사업이 활발한 신정동 일대는 향후 신흥 주거지로 탈바꿈해 다양한 인프라가 갖춰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유오상 기자 osy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