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결과 더불어민주당 압승이 유력하다. 민심은 정권심판론을 택한 것이다. 과거 박근혜 정부 시절 각 분야 전문성을 가지고 강경 대여 투쟁 선봉에 섰던 야권 인사 상당수가 당선이 유력해 22대 국회에서도 여야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질 전망이다.
추미애·박범계·이언주·최민희..'윤석열 저격수' 돌아온다[출구조사]
10일 총선 투표 마감 직후 공개된 KBS MBC SBS 등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경기 하남갑에 출마한 추미애 민주당 후보는 55.7%를 얻어 이용 국민의힘 후보(44.3%) 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보여 당선이 유력하다. 추 후보는 2020년 문재인 정부에서 법무부 장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한 바 있다. 6선 고지에 오르는 추 후보는 여성 최초로 차기 국회의장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추미애·박범계·이언주·최민희..'윤석열 저격수' 돌아온다[출구조사]
추 후보 후임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던 박범계 민주당 후보도 22대 국회에 무난히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 서구을에 출마한 박 후보는 55.6%의 득표율로 양홍규 국민의힘 후보(42.9%)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미애·박범계·이언주·최민희..'윤석열 저격수' 돌아온다[출구조사]
민주당 이언주 후보 역시 22대 국회에서 야권의 여전사로 활약할 가능성이 크다. 이 후보는 경기 용인정에서 53.2%을 얻을 것으로 예상돼 45.5%를 얻은 강철호 국민의힘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이 후보는 19대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으로 국회에 입성해 원내부대변을 맡아 이름값을 높였다. 이후 2017년 탈당한 뒤 2020년엔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부산 남을 지역에서 21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후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으로 지난 1월 탈당해 무소속이 됐고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에 7년 만에 복당했다.
추미애·박범계·이언주·최민희..'윤석열 저격수' 돌아온다[출구조사]
방송통신에 대한 전문성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맹활약했던 최민희 민주당 후보는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 후보는 경기 남양주갑에서 득표율 53.6%로, 유낙준 국민의힘 후보( 33.3%),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13.1%)를 제치고 예측 1위로 집계됐다.

박근혜 정부 시절 야권의 입 역할을 했던 김현 후보도 국회에 재입성할 전망이다. 경기 안산을에 출마한 김 후보는 56.0%의 득표율로, 서정현 국민의힘 후보(37.6%)를 크게 앞섰다.

전현희 민주당 후보도 22대 국회 입성이 유력하다. 서울 중구성동갑 선거구에서 전 후보는 55.6%,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는 44.5%로 나타났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