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 현황에 따르면 11일 오전 1시 전국 지역구 개표율 80.07% 기준 더불어민주당은 155곳, 국민의힘은 96곳, 진보당 1곳, 개혁신당 1곳, 새로운미래 1곳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시각 비례대표 정당은 개표율 25.27% 기준 국민의미래 38.40%, 더불어민주연합 26.44%, 조국혁신당 23.23%, 개혁신당 3.17% 등으로 나타났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둔 당권 주자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김건희 여사가 공개 단독 행보를 재개해 시선이 쏠린다. 김 여사가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전당대회의 핵심 키워드로도 김 여사가 꼽히는 분위기다. 그러면서 각각의 주자들이 김 여사에 대해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지난해 12월 명품백 수수 논란이 불거진 이후 반년 가까이 잠행을 이어오던 김 여사는 지난 5월 19일 불교 행사에 윤 대통령과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외부 일정을 재개한 데 이어 지난 26일 정신질환 당사자 및 자살 유가족 간담회에 단독으로 참석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저 역시 몇 년 동안 심하게 아팠었고 깜깜한 밤하늘이 나를 향해 무너져내리는 듯한 불안감을 경험했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김 여사가 단독 행보를 하면서 사회적 메시지를 낸 건 외부 일정 재개 이후 이날이 처음이다.김 여사가 단독 행보에 시동을 건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자신을 향한 전방위적인 압박에 대한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그런데 이때가 마침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의 막이 올랐을 때라, 자연스럽게 관심은 당권 주자들의 입에 쏠렸다. 거대 야당이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특검) 도입을 벼르고 있는 정국에서, 차기 여당 대표의 김 여사를 향한 스탠스가 판을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당권 주자들은 모두 '김건희 특검법'에 반대하면서도, 저마다의 언어로 미묘한 입장차를 드러내고 있다.국민의힘 차기 당권주자 빅3로 꼽히는 한동훈·원희룡·나경원 후보의 공식 석상 및 복수의 언론 인터뷰 발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