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압도적 과반…인플레 반등에 뉴욕증시 하락 [모닝브리핑]
◆민주당, 22대 총선에서 압도적 과반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에서 단독으로 과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이에 반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총선 3연패를 기록했습니다. 개표율 98%를 기록한 이날 오전 5시 기준 민주당은 서울 강남권과 경기 동부권을 제외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을 석권해 지역구 의석으로만 단독 과반인 161석을 확보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수도권에서 19석에 그쳤으나, 대구·경북의 25석을 모두 차지하고, 부산·울산·경남에서 40석 중 34석을 확보하며 영남권을 지켰습니다. 계속되는 여소야대 국면에 따라 윤석열 정부는 국정 운영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플레 반등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 모두 하락

간밤 뉴욕증시가 미국의 소비자물가 반등으로 약세를 띠며 3대 주요 지수가 1% 안팎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95% 내렸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84% 떨어졌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3%대 중반으로 반등하며, 연준이 더 늦게, 더 적게 금리를 내릴 것이란 기대가 주요 지수를 끌어 내렸습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이날 미 증시 마감 무렵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9bp 급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입장 발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시간과 장소에 대해서는 별도 공지될 예정이라고 이만희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이 밝혔습니다. 22대 총선이 국민의힘의 참패로 막을 내리면서 집권 여당의 선장인 한 위원장 또한 적지 않은 정치적 타격을 입게 될 전망입니다.

◆미일 백악관 정상회담..."국방 안보 협력 강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 간 국방 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미사일 공동개발과 공동 생산 등을 위한 방위산업 협력·획득·지원에 관한 포럼을 소집하고, 양국 군의 지휘·통제 체제를 업그레이드하기로 했습니다. 또 극초음속 위협 대응을 위한 활공단계요격기 개발 추진을 재확인했으며, 미국·일본·호주 간 미사일 방어 체제 네트워크를 처음으로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밖에 중국의 공세적 외교·안보 행보 및 북한의 위협 등에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두 정상은 일본 제철의 US 스틸 인수를 놓고는 공개적으로 이견을 노출했습니다.

◆전국 대체로 흐린 날씨…미세먼지 '좋음'

목요일인 이날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겠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는 아침까지 0.1㎜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오전부터 오후 사이에도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보돼 내륙을 중심으로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내외로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보일 전망입니다. 특히 전국 대부분 지역의 대기가 매우 건조해, 서울, 경기내륙, 춘천·원주, 청주 등은 건조특보가 발효됐으니 화재에 주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