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먼저 치고 오르더니…경기도 하락 멈추고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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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수도권 집값 0.01% 상승…서울·인천 오르고 경기 보합
전셋값도 강세…역세권·학군·신축 등에 수요 몰려
수도권 집값 0.01% 상승…서울·인천 오르고 경기 보합
전셋값도 강세…역세권·학군·신축 등에 수요 몰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8일) 기준 수도권 집값은 0.01% 상승했다. 19주 동안의 하락을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천 집값은 0.02% 뛰어 전주 보합에서 상승으로 전환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미추홀구 도화동에 있는 ‘더샵인천스카이타워1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5억7500만원에 손바뀜해 지난 2월 기록한 올해 신저가인 4억9800만원보다 7700만원 뛰었다.
중구 신흥동에 있는 ‘신흥아이파크’ 전용 84㎡는 지난 3일 2억7000만원(8층)에 거래됐다. 이 면적대는 지난달 10일 2억5500만원(17층)에 새 주인을 찾았는데 불과 20여일 만에 1000만원 이상 상승했다.
경기도 집값은 보합으로 돌아섰다. 19주 만에 하락이 멈췄다. 오산시 세교동 ‘세마역에듀파크’ 전용 59㎡도 지난 5일 3억3000만원에 거래돼 올해 저점 3억원보다 3000만원 상승했다. 경기도 덕양구 행신동 ‘햇빛마을주공20’ 전용 39㎡는 지난 4일 2억1000만원에 팔려 직전 거래(2억원)보다 1000만원 상승했다.
화성시 병점동 ‘병점역아이파크캐슬’ 전용 84㎡는 지난달 7억58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직전 거래(7억2500만원)보다는 3300만원, 올해 신저가 6억3000만원보다는 1억2800만원 상승했다.

서울 집값은 상승 폭을 더 키웠다. 이번 주 0.03% 올랐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서울 외곽지역은 주춤한 상태다. 관악구는 보합으로 돌아섰다.
마포구는 아현동과 창전동 주요 단지 중소형 면적대를 중심으로 0.07% 뛰었다, 용산구는 산천동과 이촌동 대단지 위주로 0.07% 올랐다. 양천구는(0.06%) 목동과 신월동에서, 서초구(0.06%)는 반포동과 방배동에서, 영등포구(0.05%)는 여의도와 신길동이, 광진구(0.05%)는 광장동과 구의동 대단지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정주 여건이 좋거나 정비사업이 진행 중인 주요 단지를 중심으로 집값이 오르고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경기도(0.06%) 전셋값도 오르고 있다. 성남 중원구(0.34%)는 재건축 이주 수요가 있는 은행동과 중앙동을 중심으로, 수원 영통구(0.23%)는 신생아 특례 대출 수요가 많은 매탄동과 영통동에서 전셋값을 밀어 올렸다. 광명시(0.22%)는 하안동과 광명동에서 가격이 상승했다.
인천(0.17%) 전셋값은 전주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부평구(0.33%)는 청천동과 부개동 위주로, 미추홀구(0.24%)는 도화동과 용현동에서, 연수구(0.21%)는 송도동과 연수동 신축 위주로, 남동구(0.18%)는 논현동과 간석동을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지역 내 역세권, 학군지, 신축 등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면서 상승 거래가 체결되고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설명이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