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아이나비시스템즈·티맵과 업무협약…"교통약자 사고 예방"
교통약자 구역 진입 땐 '알림'…경남자치경찰, 내비 업체와 맞손
경남자치경찰위원회는 경남경찰청·아이나비시스템즈·티맵과 교통약자 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경남지역 1천222개소 어린이 보호구역을 비롯해 노인과 장애인 등 교통약자 보호구역(구간)을 내비게이션으로 안내해 사고를 예방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최근 3년간(2020∼2022년) 도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267명 중 65세 이상이 163명으로 61%를 차지한다.

부상자 비율도 65세 이상이 전체 6천413명 중 2천54명(32%)으로 가장 높다.

경남자치경찰위는 이번 협약에 앞서 지역 내 노인·장애인 보호구역과 마을주민 보호 구간 등 총 254개소에 대한 GPS 좌표 정보 등 세부 내용을 전수조사했다.

내비게이션 업체는 이를 바탕으로 보호구역(구간) 진입을 내비게이션 음성으로 안내하고, 경남자치경찰위와 경남경찰청에 도내 상습 과속 장소 등의 빅데이터도 제공한다.

경남자치경찰위와 경남경찰청은 이를 토대로 교통안전 순찰과 시설 개선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이나비시스템즈와 티맵은 각각 약 850만명과 2천만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한다.

김현태 경남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노인 등 교통약자뿐 아니라 도내 전체 교통사고 예방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