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공장 "코스트코 7월 입점…美 매출 2배 이상 늘어날 것"
“올 7월 미국 대형 유통채널 코스트코 300여 곳에 주력 제품인 퓨어클렌징오일을 공급합니다. 미국 매출을 두 배 늘려 마법 같은 실적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유근직 마녀공장 대표(사진)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사업 확대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된 자연주의 화장품 기업으로 △스킨케어 브랜드 ‘마녀’ △비건라이프 토털케어 브랜드 ‘아워 비건’ △향 보디케어 특화 브랜드 ‘바닐라 부티크’ △비건 색조 브랜드 ‘노 머시’ 등 4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적극적인 해외 공략으로 실적은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2019년 매출 276억원, 영업이익 19억원에서 지난해 1050억원과 159억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각각 280.4%, 736.8% 뛰었다. 급변하는 시장 흐름을 읽고 한발 앞서 대응한 게 주효했다. 유 대표는 “타자가 직구, 커브, 슬라이더에 대응하기 위해 매일 수백 번의 타격 훈련을 하는 것처럼 10대부터 대학생, 직장인, 주부, 할머니까지 평생 고객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제품 연구개발(R&D)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녀공장 "코스트코 7월 입점…美 매출 2배 이상 늘어날 것"
전반적인 시장 침체 상황도 정공법으로 돌파할 방침이다. 그는 “올해 200억원대 공격 마케팅으로 한·미·일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경쟁력 있는 색조 브랜드를 인수합병(M&A)해 덩치를 키우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올리브영, 네이버스토어, 쓱닷컴 등 국내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아마존, 쇼피, 큐텐, 라쿠텐 등 해외 판매 채널과도 공동 마케팅을 할 예정이다.

유 대표는 “미국 최대 화장품 멀티숍인 울타뷰티에 입점하는 등 올해 미국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질 것”이라며 “작년부터 개척 중인 중국에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마녀공장은 65개국에 진출했다. 올 상반기 인도 시장 공략을 시작할 계획이다.

글·사진=윤현주 기자 hyunju@hankyung.com